홍명보 이끄는 '한국 호랑이' 울산..'멕시코 호랑이' 티그레스와 격돌

조효석 2021. 1. 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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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 울산 현대가 아시아 대륙 챔피언 자격으로 세계 무대에 나선다.

울산처럼 호랑이를 구단 상징으로 삼는 티그레스는 지난 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이집트 구단 알아흐리는 대회 개최국인 카타르 리그 우승팀 알두하일과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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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클럽월드컵 무대서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 상대
승자가 남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과 준결승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19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훈련장 구단 버스 엠블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 울산 현대가 아시아 대륙 챔피언 자격으로 세계 무대에 나선다. 첫 상대는 북중미 최강자인 멕시코 구단 티그레스다.

울산 선수단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개최하는 ‘2020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28일 선수단을 소집, 29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FIFA 전세기를 타고 대회장소인 카타르로 향한다. 구단 관계자는 “도착 현지시간은 같은 날 오후 6시쯤 될 예정”이라면서 “다음날부터 선수단 미팅과 훈련 등이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울산은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4일 오후 11시 카타르 알라얀 스타디움에서 티그레스와 클럽월드컵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티그레스전을 이긴다면 울산은 남미 최강 클럽을 가리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자와 다음달 7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31일 치러지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는 브라질 명문 산토스와 파우메이라스가 올라와있다. 울산이 이마저 꺾고 다음달 11일 열릴 결승에 오른다면 유럽 최고 명문 중 하나이자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부가 유력하다.

울산처럼 호랑이를 구단 상징으로 삼는 티그레스는 지난 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티그레스에게 북중미 무대 첫 우승이었다. 2018~2019시즌 자국 리그 2위 자격으로 대륙 대회에 진출했지만 지난 시즌 리그에서는 여러 대회를 병행하면서 7위로 부진했다.

2000년 대회 창설 이래 동북아시아팀이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건 2016년 일본 J리그팀 가시마 앤틀러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은 게 유일하다. 서아시아까지 범위를 넓혀도 아랍에미리츠의 알아인이 2018년 오른 게 전부다. K리그 구단은 2009년 포항 스틸러스가 3위, 현 성남 FC의 전신인 성남 일화가 이듬해 4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클럽월드컵은 현재 남은 6개 구단 중 최하위 1팀을 제외한 모두에게 상금이 주어진다. 우승·준우승팀에게 각각 500만 달러(약 56억원)와 400만 달러가 주어진다. 나머지 팀도 별도 순위결정전을 거쳐 순위를 정하고, 3위부터 5위가 250만 달러부터 100만 달러까지 상금을 받는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이집트 구단 알아흐리는 대회 개최국인 카타르 리그 우승팀 알두하일과 붙는다. 이 경기 승자가 바이에른 뮌헨을 준결승에서 상대한다.

울산은 빽빽한 일정 탓에 온전한 전력이 아니다. 왼쪽 풀백 홍철과 미드필더 고명진, 공격자원 이청용과 이동경이 부상 혹은 컨디셜 조절 문제로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다. 울산 관계자는 “클럽월드컵 일정이 끝나자마자 국내에서 FA컵과 리그 등 경기가 2~3일에 한 번꼴로 이어진다”면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부 선수는 동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 시즌 합류한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아직 이적 공식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부산 아이파크에서 합류한 올림픽대표팀 공격수 이동준 등은 이미 클럽월드컵 출전가능 선수 명단에 등록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2부리그 출신 공격수 힌터제어도 이번 대회에서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데뷔전을 갖는 홍명보 신임감독이 첫 무대에서 어떤 색깔을 낼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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