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한다더니..'아는 얼굴' 뿐인 野 보궐선거

박준이 2021. 1. 28. 15: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국민의힘 예비경선 진출자가 발표됐으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선언했던 '혁신'의 자취는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서울시장 예비경선 후보에 오른 8명 중 공직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신인은 이승현 한국 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정도다.

27일 신년기자회견에서도 김 위원장은 야권 새 인물이 떠오를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현재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을 놓고 봤을 때 (새 인물 등장)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긴장이 되는 듯 땀을 닦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국민의힘 예비경선 진출자가 발표됐으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선언했던 '혁신'의 자취는 찾기가 쉽지 않다. 나경원, 오세훈 후보 등을 제외하고는 중량급 신인이 잘 보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정치 신인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여성·신인·청년·중증장애인에게 예비경선 20%, 본경선 10%의 가산점을 적용하고 예비경선에서 신인 중 최다득표자를 본경선에 포함시키는 '정치신인 트랙제'도 도입했다. 이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줄곧 '파괴적 혁신'과 함께 당내 쇄신을 주창해온 것과 맥이 닿아있다.

하지만 서울시장 예비경선 후보에 오른 8명 중 공직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신인은 이승현 한국 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 정도다. 과거에는 중량급 신인으로 서울시장에 오른 사례가 적지 않았다.

국민의힘에서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김 위원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지난해 4·15 총선 이후 달라진 모습을 국민에게 많이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서울시장 후보는 인지도 높은 사람들이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27일 신년기자회견에서도 김 위원장은 야권 새 인물이 떠오를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현재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을 놓고 봤을 때 (새 인물 등장)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원장은 "야당에는 새로운 비전을 줄 수 있는 중량급 인사가 필요하다"며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새로운 인재를 영업하지 못한 건 김종인 리더십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