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협회, 국내 최초로 ITF 최상급자 지도 코치 배출

2021. 1. 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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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국제 테니스 최상급자 지도 자격증을 따낸 임지헌 대한테니스협회 부위원장(왼쪽)이 28일 곽용운 협회장으로부터 자격증을 받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대한테니스협회가 국내 최초로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승인한 CHP(Coaching High Performance Players·최상급자 지도) 코치를 배출했다고 28일 밝혔다.

'ITF 코치 교육 과정'은 매직 테니스 지도자 과정인 ▲플레이 테니스 코스(초급자 지도 과정)를 시작으로 ▲CBI 코스(초‧중급자 지도 과정) ▲CAP 코스(상급자 지도 과정) ▲CHP 코스 단계로 구성돼 있다. 레벨 3에 해당하는 CHP 과정은 ▲전술 ▲생체역학 ▲심리학 ▲신체 컨디셔닝 ▲훈련 방법론 ▲계획과 발전 등 총 6과목으로 구성됐다. 모든 과목에 합격해야 해당 코치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협회는 201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재정 지원을 통해 임지헌 부위원장을 ITF CHP 과정에 파견했다. 협회는 "임 부회장이 성실한 태도로 과정을 정상 수료한 뒤 최근 비대면으로 치러진 일부 과목의 필기 재시험에 합격해 국내 최초로 CHP 코치 자격을 따냈다"고 전했다.

CHP 코치를 보유하게 된 대한테니스협회는 앞으로 국내에서 CAP 과정까지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 ITF가 전 세계 테니스 코칭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회원국 코치 교육 시스템을 종합 평가하는 'ITF 코치 교육 시스템 인증' 제도에서 실버 레벨 승급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협회는 지난해 브론즈 레벨 인증을 받았다.

임지헌 부위원장은 협회를 통해 "지도자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ITF 코칭 레벨3 자격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하게 돼 자랑스럽고 보람차다. 레벨3 과정을 통해 지식과 노하우가 단단해졌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굉장한 자신감이 생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 ITF가 레벨3 지도자를 중심으로 대한테니스협회의 활발한 지도자 활동을 기대하는 만큼, 기회가 주어진다면 워크숍 개최와 정보 교환을 통해 공부하는 지도자 위원회를 만들고 싶다. 세계적인 지도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수한 선수를 배출하고 올바른 교육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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