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텍사스촌, '제2청량리'로 탈바꿈할까

정다운 2021. 1. 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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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거지가 많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성내동 지역이 도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대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낙후된 이미지로 저평가됐던 범 천호 지역이 ‘제2의 청량리’로 떠오를지 기대를 모은다.

최근 강동구는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내 성내5재정비촉진구역(이하 성내5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하고 이를 고시했다. 이번 계획 고시로 성내5구역에는 2024년 지하 7층~지상 42층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계획대로라면 2024년 준공된다. 같은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있는 천호4촉진구역은 지난 2019년 일찍이 조합원별 분담금 등 사업의 권리 배분을 결정하는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고 이주도 마친 상태다. 이르면 올 3분기 중 일반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구천면로를 사이에 두고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와 마주보고 있는 천호재정비촉진지구(이하 천호뉴타운)도 올해 속도를 낸다. 올림픽대로와 구천면로, 천중로에 둘러싸인 천호뉴타운은 천호1구역, 천호2구역, 또 앞의 천호3구역과는 다른 천호3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당초 7개 구역으로 나뉘어 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천호4·5·6·7구역 4곳은 사업성 저조로 해제됐고 3개 구역만 남아 있다.

이 중 ‘천호동 텍사스촌’으로 통하는 천호1구역은 지난해 초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후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2024년 완공 예정)’ 분양도 마쳤다. 천호2구역도 202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힐데스하임천호’ 공사가 한창이다. 재건축을 진행하는 천호3구역도 지난해 12월 16일 강동구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았다. 이곳에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 규모의 아파트 535가구가 들어선다.

천호뉴타운이든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든 관심이 있다면 투자해볼 만한 지역이기는 하다.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올림픽대로, 선사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가까워 교통 강남 접근성이 좋은 데 비해 시세가 낮은 편이라서다. 일각에서는 천호·성내동이 성매매 집결지 이미지를 벗고 개발을 마치면 ‘제2의 청량리’가 될 것이라는 부푼 기대도 내놓는다.

[정다운 기자]

[*자세한 내용은 매경이코노미 2095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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