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아파트값 상승률 최고치 또 갈아치운 수도권

전성필 2021. 1. 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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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과열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교통 호재가 있는 경기도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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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값 과열세가 심상치 않다. 2주 연속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교통 호재가 있는 경기도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특단의 공급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부동산 시장 과열세는 도리어 심화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넷째 주(25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이 0.33%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전주 상승률(0.31%)보다 0.02% 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나온 역대 최고 기록(0.31%)을 한 주 만에 넘어선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지역이 0.46% 뛰면서 상승 폭을 대폭 키웠다.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경기 남양주시(0.96%)는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지하철 8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 영향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다는 기대감에 수요가 몰렸다.

특히 최근 남양주시 내 별내·다산신도시 등 주요 단지에서는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는 중이다. 별내동 포스코더샵 116㎡는 이달 9억2700만원(22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지난달 당시 최고가격 거래인 8억8500만원에서 한 달 만에 4000만원 넘게 올랐다.

부동산원은 “고양시(0.87%)는 교통 및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나 저가 인식이 있는 지역 위주로, 의왕시(0.91%)는 인근 지역 대비 가격이 낮은 내손·포일동 및 삼·오전동 재건축 단지에서 매수세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고양 덕양구에서는 도내동 고양원흥동일스위트 전용면적 84㎡가 이달 초 11억원(9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직전 신고가는 지난달 19일 9억원(21층)으로 한 달여 만에 2억원이 뛰었다.

서울은 0.09%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4주 변동률은 각각 0.06%, 0.07%, 0.09%, 0.09%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부동산원은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에 전셋값 상승 등으로 매수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역세권 인근, 신축,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0.11→0.13%) 동작구(0.09→0.12%) 중랑구(0.04→0.08%) 성북구(0.06→0.07%) 강북구(0.10→0.11%) 노원구(0.10→0.12%) 등도 오름폭이 커졌다. 반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송파구(0.17%)는 전주(0.18%)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강남구(0.11%)와 서초구(0.09%)도 오름세는 이어졌으나 전주보다 상승 폭은 0.01% 포인트 줄었다.

전세난도 여전히 심각하다. 전셋값(0.24%→0.23%)은 전국적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7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0.12%)은 83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에서 강남권은 송파구(0.15%)가 잠실 및 거여동 위주로, 강남구(0.14%)는 학군과 교통이 우수한 도곡·수서동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서초구(0.08%)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잠원·방배동 위주로 상승 폭이 컸다.

경기는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27%로 상승 폭이 커졌다. 다만 인천은 0.30%에서 0.29%로 하락했다. 세종은 지난주 1.17%에 이어 이번 주 1.02%로 낮아졌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및 학군 지역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가격 상승 폭이 높았던 일부 지역은 매물이 누적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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