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첫 흑자' 낸 테슬라..왜 주가는 내려갈까

박장군 2021. 1. 28. 09: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내려갔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테슬라가 지난해 7억2100만 달러(7967억원)의 이익을 냈다는 내용의 실적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이 이날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납품 목표치를 얼마로 제시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아 투자자들이 실망했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신 "전기차 혜택 없었다면 손해봤을 것"
시장 기대치 밑돌고, 납품 목표치도 미제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전기차충전소에 테슬라 로고가 붙어있다. AFP 연합뉴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내려갔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테슬라가 지난해 7억2100만 달러(7967억원)의 이익을 냈다는 내용의 실적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2019년 8억6200만 달러(9525억원) 손실을 봤지만,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전기차 업체에 제공되는 규제 당국의 혜택 덕분에 달성한 결과다. 이로써 테슬라는 2006년 시작된 적자 행진을 끝냈다.

다만 외신들은 탄소 무배출 차량에 부여되는 13억 달러(1조4300억원) 규모의 크레딧 때문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테슬라는 크레딧이 없었다면 손해를 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주 등 13개 주(州)는 친환경 자동차 생산량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에 크레딧을 부여하고 있다. 전기차만 생산하는 테슬라는 충분한 크레딧을 확보한 터라 다른 업체에 이것을 팔아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테슬라 주가는 공개된 실적과 반대로 하락했다. 테슬라의 연간 주당 순이익은 2.24달러로 월가 기대치인 2.45달러에 못 미쳤고, 93억1000만 달러(10조2875억원)의 4분기 매출도 월가 추정치인 104억7000만 달러(11조5693억원)에 미달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장보다 2.14% 내린 864.16달러로 마감했고, 오후 5시30분 현재(미 동부시간 기준) 시간외거래에서 2% 이상 하락한 8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이 이날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납품 목표치를 얼마로 제시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아 투자자들이 실망했다”고 평가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