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찰, 나발니 자택·사무실 압수수색..나발니측 "푸틴 두려움 때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두려움을 확인했다."
모스크바 경찰이 27일(현지시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나발니 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촌평이다.
나발니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말 모스크바 시위가 방역 규칙을 위반했다는 핑계로 나발니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두려움을 확인했다."
모스크바 경찰이 27일(현지시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나발니 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촌평이다.
이날 모스크바 경찰이 모스크바 남동쪽 마리이노 구역 류블린스카야 거리에 있는 나발니의 아파트와 사무실을 예고없이 압수수색했다. 나발니 측에 따르면 경찰은 복면을 하고 나발니의 아파트를 압수수색했다. 아파트에 있던 나발니의 아내 유리아 나발니는 경찰이 자신의 변호사가 아파트에 들어오지 못 하도록 막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나발니의 반부패 재단 사무실과 나발니가 온라인 방송을 했던 스튜디오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나발니의 동생 올레그 나발니를 체포했다. 올레그 나발니는 횡령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3년 반을 복역한 뒤 2018년 풀려난 바 있다.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는 지난해 여름 러시아 국내선 비행기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졌다가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17일 귀국하자마자 체포돼 수감됐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주말 나발니를 석방하라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는 러시아 전역 100개가 넘는 도시에서 일어났고 4000명에 가까운 사람이 체포됐다.
경찰은 압수수색 이유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나발니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말 모스크바 시위가 방역 규칙을 위반했다는 핑계로 나발니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압수수색의 이유는 푸틴의 두려움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끈한 2차 계엄 부탁해요" 현수막 내건 교회, 내란죄로 고발당해 - 아시아경제
- "좋아해서 욕망 억제 못했다"…10대 성폭행한 교장 발언에 日 공분 - 아시아경제
- "새벽에 전여친 생각나" 이런 사람 많다더니…'카카오톡'이 공개한 검색어 1위 - 아시아경제
- '다이소가 아니다'…급부상한 '화장품 맛집', 3만개 팔린 뷰티템은? - 아시아경제
- "ADHD 약으로 버틴다" 연봉 2.9억 위기의 은행원들…탐욕 판치는 월가 - 아시아경제
- 이젠 어묵 국물도 따로 돈 받네…"1컵 당 100원·포장은 500원" - 아시아경제
- "1인분 손님 1000원 더 내라" 식당 안내문에 갑론을박 - 아시아경제
- 노상원 점집서 "군 배치 계획 메모" 수첩 확보…계엄 당일에도 2차 롯데리아 회동 - 아시아경제
- "배불리 먹고 후식까지 한번에 가능"…다시 전성기 맞은 뷔페·무한리필 - 아시아경제
- "꿈에서 가족들이 한복입고 축하해줘"…2억 당첨자의 사연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