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자회사 설립' 한화생명 노사 갈등..파업 이어지나

오현길 2021. 1. 2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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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전문 자회사 출범을 예고한 한화생명의 노사가 고용안정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직원의 자회사 이직 금지나 고용안전협약 체결 등을 논의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고용 불안정과 근로여건 악화 등을 우려, '직원 동의 없는 자회사 이직 금지' 보장과 '5년간 모회사와 자회사의 고용을 보장하는 고용안전협약 체결'을 사측에 요구했지만 합의를 이루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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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동의없는 이직 금지 등 요구
사측, 대표이사 확약..대화 채널 유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판매 전문 자회사 출범을 예고한 한화생명의 노사가 고용안정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직원의 자회사 이직 금지나 고용안전협약 체결 등을 논의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한화생명보험지부(한화생명 노조)는 지난 1월 5일부터 26일까지 3주 동안 판매자회사 설립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한화생명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판매전문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를 4월1일 출범시킬 방침이다. 약 540여개 영업기관, 1400여명의 임직원, FP(재무설계사)만 2만명에 달하는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를 예고했다.

이에 노조는 고용 불안정과 근로여건 악화 등을 우려, '직원 동의 없는 자회사 이직 금지' 보장과 '5년간 모회사와 자회사의 고용을 보장하는 고용안전협약 체결'을 사측에 요구했지만 합의를 이루는데 실패했다.

노조는 "사측이 노조 핵심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29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는 포괄적인 고용안정대책(모·자회사)을 마련하고, 자회사에 '안 갈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미 임직원의 고용보장과 근로조건 승계를 대표이사 명의의 서면으로 확약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고용안정에 대한 조건을 제시했다"며 "협의 기간은 종료됐지만 노조와 소통을 위해 지속해서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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