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 IM선교회發 무더기 감염 여파

최예슬 2021. 1. 28.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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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선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500명대로 올라섰다.

운영 중인 IM선교회 관련 기관이 전국적으로 32곳에 달해 추가 확진자나 지역사회 전파 사례를 빨리 찾아내는 게 확산 억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IM선교회 관련 확진자가 하룻밤 새 100명 넘게 발생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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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559명.. IM관련 100여명
정부, 선교회 시설 32곳 검사 명령
대전·광주·경기 등서 확산 비상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27일 광주 광산구 운남동 TCS국제학교 앞에서 이 학교에 머물던 어린이에게 방역복을 입히고 있다. 이 학교에선 합숙생활을 하던 재학생 등 11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연합뉴스


IM선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500명대로 올라섰다. 운영 중인 IM선교회 관련 기관이 전국적으로 32곳에 달해 추가 확진자나 지역사회 전파 사례를 빨리 찾아내는 게 확산 억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7만642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54명)과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는 205명이나 늘었다. IM선교회 관련 확진자가 하룻밤 새 100명 넘게 발생한 영향이 컸다.

정부가 파악한 IM선교회 관련 기관은 전국 40개다. 국제학교와 방과후교육 등 교육 관련 미인가시설이 23곳, 연구소 형태의 시설이 17곳이다. 이 중 32곳이 현재 운영 중이다. 정부는 32곳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검사를 명령·권고했다.

IM선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은 대전, 광주, 경기도 등에서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IEM국제학교에서 136명, 청년선교사양성과정(MTS)에서 40명 등 총 17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에서는 북구 소재 IM선교회의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인 TCS에이스국제학교에서 15명, 광산구 소재 TCS국제학교와 관련해 110명 등 총 1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도에서는 안성(2명) 수지(7명) 등에서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지 않았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광주와 대전, 대전과 경기도 집단감염의 역학적 접촉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광주 내에서도 북구와 광산구 소재 학교 간의 역학적 연관성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IM선교회가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BTJ열방센터와 연관성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열방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지난 14일 기준 713명에 달했다. 박영준 팀장은 “IM선교회에서 제출한 명단 중에 BTJ에서 제출한 명단과 일치하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며 “현재까지 2개의 단체에 같이 소속된 대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IEM국제학교, TCS국제학교는 기숙 형태로 한방에서 학생 10~20명이 생활하며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러한 시설들의) 감염이 주로 발생되는 양태는 교육과정 중의 행동 특성보다는 다 같이 모여서 찬송, 통성기도를 하는 등의 활동이 반복되면서 밀폐 공간에서 감염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에 대해 “관건은 속도”라며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IM선교회는 전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정보를 투명하게 제출하는 등 방역지침에 적극 따르겠다”고 밝혔다. IM선교회와 관련한 검사대상자는 전날 밤까지 80% 이상이 검사를 받았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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