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쌍용차 매각 협상 중단 통보받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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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27일 쌍용자동차 지분 매각 협상을 중단했다는 사실을 협상 당사자로부터 통보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투자자인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가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와의 매각 협상에 실패하고 협상 중단을 채권단에 통보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자 이에 선을 그은 것이다.
쌍용차와 주채권은행인 산은, 마힌드라, HAAH오토모티브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는 잠정 협상 시한으로 정한 지난 22일까지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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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산업은행은 27일 쌍용자동차 지분 매각 협상을 중단했다는 사실을 협상 당사자로부터 통보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투자자인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가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와의 매각 협상에 실패하고 협상 중단을 채권단에 통보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자 이에 선을 그은 것이다.
쌍용차와 주채권은행인 산은, 마힌드라, HAAH오토모티브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는 잠정 협상 시한으로 정한 지난 22일까지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협상 막판 마힌드라와 HAAH오토모티브 간 의견 대립이 합의 실패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는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해 현재 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4자 협의체는 현재 가동되지 않고 있다.
지분 매각 절차와 자금 투입 등에 걸리는 시간과 3월 주주총회, 작년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달 말이 협상의 최종 '데드라인'이지만 협상 타결 전망은 불투명하다.
쌍용차는 오는 29일 1800억∼2000억원 규모의 어음 만기가 도래한다. 쌍용차 협동회는 작년 10월부터 받지 못한 납품 대금이 5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로 작년 12월 21일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이 쌍용차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2월28일까지 보류된 상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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