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김영대 매력 '각인'
김영대만의 매력이 빛났다.
김영대는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투철한 애국심을 지닌 국정원 에이스 차수호 역으로 열연 중이다.
무뚝뚝한 수호는 유독 강여주(조여정)와 있을 때 저도 모르는 모습이 나온다. 독특한 강여주를 감시하는 것이 임무라는 것에 허탈해하다가 점점 여주에게 물들어가면서 그를 대하는 태도에 애정이 보이는 점이 설렘 포인트 중 하나다. 무심해 보이지만 여주의 위기의 순간에서 그를 구해내는 흑기사 같은 면모와 여주에게 물들어 ‘여주잘알’이 되는 변화가 흥미를 유발한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오남주, ‘펜트하우스’ 주석훈이 교복으로 인기를 모았다면, ‘바람피면 죽는다’에서는 데뷔이래 가장 캐주얼한 스타일로 연기를 펼쳤다. 티셔츠 하나를 입어도 한눈에 들어오는 김영대의 비주얼과 훤칠한 키, 넓은 어깨로 한층 시선몰이 중이다. 고난도 액션신과 상의탈의 장면, 그리고 국정원 에이스라는 캐릭터 설정 더해져 남성미를 보일 수 있는 몸 상태가 필요했기에 김영대는 운동을 통해 완벽한 피지컬을 완성해냈다.
김영대가 조여정과 이루는 케미 역시 인상적이다. 선배인 조여정의 노련함과 풋풋한 김영대의 조합이 오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것. 수호가 여주를 바라보는 눈빛과 달콤살벌한 듯하지만 여린 구석이 있는 여주가 수호와 붙을 때마다 특별한 재미를 확인할 수 있다.
'바람피면 죽는다'에 이어 김영대는 2월 방송 예정인 SBS ‘펜트하우스’ 시즌2를 통해 쉼없는 열일 활동을 이어갈 예정. 눈에 띄는 대세 루키의 성장은 기분좋은 응원을 부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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