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는 일상적인 것" 욱일기 비판에 英식당의 답변

김수련 2021. 1.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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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일식 프랜차이즈 업체가 욱일기가 포함된 간판 및 광고를 내세워 논란이 일었다.

한국인들의 항의에 해당 업체는 "욱일기는 일상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영국 내 한국 교민과 유학생이 모인 페이스북 커뮤니티 '코모(KOMO)'에는 최근 일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스고이 재팬'이 간판과 광고에 욱일기를 머리에 두른 캐릭터를 사용한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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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 일식 프랜차이즈 업체 욱일기 사용 광고
비판에도 막무가내..영국 내 교민사회 단체행동 고심
'스고이 재팬'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의 한 일식 프랜차이즈 업체가 욱일기가 포함된 간판 및 광고를 내세워 논란이 일었다. 한국인들의 항의에 해당 업체는 “욱일기는 일상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영국 내 한국 교민과 유학생이 모인 페이스북 커뮤니티 ‘코모(KOMO)’에는 최근 일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스고이 재팬’이 간판과 광고에 욱일기를 머리에 두른 캐릭터를 사용한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영국 교민 사회는 ‘스고이 재팬’의 지하철역 광고, 공식 홈페이지, SNS 계정, 점포 간판, 포장지, 직원 유니폼 등에 사용되는 로고에 욱일기를 두른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많은 한국인이 ‘스고이 재팬’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욱일기 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으며, 일부는 여러 지점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한국인들의 메시지나 댓글을 삭제했으며, 항의 전화는 받자마자 끊어버리는 등 막무가내식의 대응을 보이고 있다.

업체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또 업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욱일기는 일본에서 출산이나 명절 등 일상생활의 여러 곳에서 오랫동안 사용됐다”며 “정치적 표현이나 군국주의의 상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욱일기가 자국 전통 문양을 본떠 만들어진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교민 사회는 이 업체에 대한 단체 행동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일부는 이미 사디크 칸 런던 시장, BBC 방송, 가디언 등에 메일을 보내 욱일기 사용의 문제점에 대해 알리고 있다. 또한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게도 문제 해결을 위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스고이 재팬’은 2018년 베네수엘라 출신의 부부가 일본인 셰프와 함께 2018년 런던에서 창업한 배달 및 포장 전문 식당이다. 현재 런던 첼시와 사우스 윔블던, 풀럼 등에 지점이 있다.

김수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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