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노조 "노사 협상 결렬..29일부터 파업 진행"

김동운 2021. 1. 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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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의 '제판분리(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정책)'로 인해 불거진 노사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한화생명 노조는 오는 29일부터 전면적인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한화생명의 제판분리에 대해 조합원의 대부분이 반대의사를 표시했고, 이에 한화생명 노조는 회사의 판매 자회사 분사 방안에 반발해 민주노총의 금융부문 산별 노조인 사무금융노조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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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고용안정 조건 제시했다..대화채널 유지할 것"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한화생명의 ‘제판분리(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정책)’로 인해 불거진 노사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한화생명 노조는 오는 29일부터 전면적인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한화생명지부(한화생명 노조)의 김지영 수석부위원장은 “사측이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예정대로 29일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건에 앞서 한화생명은 영업채널을 자회사형 판매회사로 물적분할을 추진하는 ‘제판분리’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한화생명의 제판분리에 대해 조합원의 대부분이 반대의사를 표시했고, 이에 한화생명 노조는 회사의 판매 자회사 분사 방안에 반발해 민주노총의 금융부문 산별 노조인 사무금융노조에 가입했다. 

이후 한화생명 노조는 지난달 31일과 4일 연가투쟁 형식으로 경고파업을 진행했으며, 사측이 대화 의사를 밝히며 TF를 구성하고 3주간의 노사 협상에 들어갔다.

하지만 노사간의 대화는 끝내 결렬됐다. 김지영 수석부위원장은 “노조는 사측에게 직원 동의 없는 자회사 이직 금지 보장과 5년간 모회사와 자회사의 고용을 보장하는 고용안전협약 체결을 회사에 요구했지만, 협상 시한인 26일까지 회사로부터 동의를 받지 못했다”며 “이같은 사측의 정황을 보면 제판분리를 통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측은 노조와의 대화채널을 열어놓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회사는 임직원 고용보장과 근로조건 승계를 대표이사 명의의 서면으로 확약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고용안정에 대한 2중, 3중의 조건을 제시했다”며 “노조가 단체행동에 돌입한다 해도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험설계사(FP)의 영업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본사와 현장에 업무지원데스크를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 기간은 종료했지만 회사 측은 노조와 소통을 위해 대화채널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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