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지방선거 개입 청탁 안 했다"

조원일 2021. 1. 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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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하명 수사와 선거 개입 사건으로 기소된 송철호 울산시장은 27일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다시 한번 혐의를 부인했다.

청와대 하명수사 사건과 선거개입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송 시장은 지난달 12일 검찰 조사 이후 본인의 혐의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송 시장은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기소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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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하명 수사와 선거 개입 사건으로 기소된 송철호 울산시장은 27일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다시 한번 혐의를 부인했다.

청와대 하명수사 사건과 선거개입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송 시장은 지난달 12일 검찰 조사 이후 본인의 혐의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검찰은 송 시장이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게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위 수사를 청탁했고, 청와대 인사를 만나 산재 모 병원 예비 타당성 조사 발표 연기를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시장은이날 중앙기자실과 간담회를 자청한 자리에서 “황 전 울산경찰청장에게 김 전 시장 측근 비위 수사를 청탁하고, 산재모병원 건립사업 예비타당성 발표를 연기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검찰의 혐의 내용은 정말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다시 한번 일축했다.

송 시장은 “지난 2017년 9월 황 청장이 울산 부임 후 인사차 먼저 식사 제안을 해서 만난 것이 처음이고 검경 수사권 조정 또는 경찰의 수사권 독립에 관한 얘기를 주고 받았다”면서 “경찰이 수사의 공정성 확보와 인권보장, 수사기법 개발 같은 보완대책이 없이는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게 전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개월 뒤 두번째 만남을 가졌는데 지인 2명 등 4명이 만난자리에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며 식사자리를 마쳤다”고 덧 붙였다.

송 시장은 산재모병원 건립사업 예비타당성 발표를 연기해달라고 청탁했다는 혐의와 관련해서는 “분명한 거짓”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2017년 산재 모병원의 예비타당성 통과가 어렵다는 것을 언론 보도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이미 접하고 있었다”면서 “이후 강길부 의원의 요청에 따라 장모 청와대 비서관을 만나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장모 행정관을 만나 ‘유니스트의 연구 내용을 반영하면 산재 모 병원 예비타당성 심사 통과가 가능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선거 이용 목적으로 발표 시기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기소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장모 행정관을 만난 당일 청와대로 찾아가 공공의료정책을 담당하던 이진석 당시 사회정책비서관을 만나 당시 예타 탈락 위기에 있던 산재모병원을 그대로 탈락시키지 말고 신중하게 재평가해줄 것을 고려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선거캠프를 운영하던 2016년쯤 캠프에서 이 실장을 만났고, 그의 고향이 울산이어서 친분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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