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에 놀라 머리 깨진다? 기안84 또 부동산 풍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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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기안84가 자신의 웹툰 '복학왕'에서 부동산 정책을 풍자하면서 등장인물의 머리가 깨지는 장면을 그려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웹툰에는 등장인물이 집을 구하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배달 일을 해 500만원을 모았지만 그 사이 부동산 가격이 1억원 이상 오른 모습을 목격하면서 좌절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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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기안84가 자신의 웹툰 ‘복학왕’에서 부동산 정책을 풍자하면서 등장인물의 머리가 깨지는 장면을 그려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기안84는 지난 26일 네이버 웹툰 홈페이지를 통해 ‘복학왕’ 새 에피소드 ‘입주’ 편을 공개했다.
웹툰에는 등장인물이 집을 구하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배달 일을 해 500만원을 모았지만 그 사이 부동산 가격이 1억원 이상 오른 모습을 목격하면서 좌절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인물은 급등한 부동산 가격에 자가를 마련하지 못한 현실을 비관하며 “지옥은 죽어서 가는 게 아니라 집 없는 현실이 지옥 그 자체” “청약 같은 건 당첨을 바라는 게 희망고문” “또 올랐어. 신고가 찍은지 얼마나 됐다고” 등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기안 84는 웹툰 속 등장인물이 집값이 1억 이상 오른 장면을 목격한 뒤 노동 의욕을 상실하는 모습을 그리는 과정에서 등장인물의 머리가 도로에 부딪혀 깨지는 장면을 묘사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를 뜻하는 이른바 ‘대깨문’을 연상시킨다고 주장하면서 기안84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대깨문’이 연상된다. 풍자도 적당히 하자” “웹툰에서 정치 이야기 좀 하지 마라” “조회 수 끌려고 정치적 이슈를 가져오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웹툰 내용을 두고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면서 기안84를 옹호하고 있다. 이들은 “부동산, 비트코인, 주식으로 돈 번 사람들 보면 노동 의욕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참담한 현실을 잘 풍자했다” “기안, 그는 천재”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표현의 자유에 따라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안84가 웹툰을 통해 정부의 현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는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기안 84는 같은 작품에서 ‘부동산’ 관련 에피소드를 통해 극 중 등장 인물이 임대주택에 ‘행복주택’이란 간판이 붙은 것을 보고 “선의로 포장만 돼 있을 뿐 난 싫어. 그런 집은 늬들이나 실컷 살라구”라고 소리치는 장면, 급등한 부동산 가격을 보고 “이건 진짜 뭔가 잘못된 것 아니냐” 등 불만을 토로하는 장면 등을 묘사했다.
지난해 10월 공개한 웹툰에서는 보름달을 향해 손을 뻗으며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 길은 보이지 않는 게”라는 대사를 넣어 문재인 대통령의 애칭인 ‘달님’을 통해 우회적으로 현 정부의 집값 폭등을 비판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남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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