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퀄컴과 커넥티드카 개발.."미래차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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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반도체·통신 장비 기업인 퀄컴과 차세대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용 5G 기술 개발에 나선다.
LG전자가 퀄컴과 커넥티드카용 5G 기술을 개발에 나선 것을 두고 업계에선 전기차뿐만 아니라 자율차의 핵심 부품에도 적극적인 육성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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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이어 자율차 시장 본격 진출
LG전자가 미국 반도체·통신 장비 기업인 퀄컴과 차세대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용 5G 기술 개발에 나선다. 최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한 데 이어 커넥티드카 핵심 부품 개발에도 글로벌 기업과 협력에 나서면서 미래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와 퀄컴은 5G 커넥티드카 플랫폼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커넥티드카는 정보통신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한 차량으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5G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와 인근 기지국이 연결되면서 네비게이션, 게임, 실시간 방송 시청, 긴급통화 등이 가능해진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5G 통신은 초고속, 초저지연의 장점을 갖춰 자율주행차 확산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능이 확대되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가 다양해져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등이 고도화되고 관련 시장도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내장형 셀룰러 통신을 적용한 차량 판매 비율이 2015년 20%에서 2027년에는 약 4분의 3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퀄컴은 무선 자동차 연결 분야 반도체 공급 1위 기업으로, 2000년대 초반 자동차 사업에 진출해 기술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2013년에는 커넥티드카에 4G LTE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현재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및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퀄컴의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다. 차량 내 통신 기술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퀄컴의 입지는 더 탄탄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전자는 2004년 퀄컴과 텔레매틱스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 2019년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webOS Auto)’의 연구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박종선 LG전자 상무는 “양사는 5G 자동차 플랫폼 분야에 중점을 두고 수십 년에 걸쳐 축적한 연구개발 경험을 적용하고 있다”며 “퀄컴과의 오랜 협력을 바탕으로 완전한 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퀄컴과 커넥티드카용 5G 기술을 개발에 나선 것을 두고 업계에선 전기차뿐만 아니라 자율차의 핵심 부품에도 적극적인 육성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지난달 마그나와 손잡고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법인은 오는 7월쯤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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