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단체 구기 첫 여성 감독' 전주원, 이미선 코치와 함께 도쿄 올림픽 이끈다

김희선 2021. 1. 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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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열린 여자농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경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오른쪽)과 전주원 코치가 경기중 얘기를 나누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가 사상 첫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여성 감독으로 도쿄 올림픽에 나선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7일 2020년도 결산이사회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끌 신임 사령탑으로 전주원 감독을 선임했다. 전주원 코치는 이미선 코치와 함께 다가오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협회는 지난 해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뒤 계약이 만료된 이문규 감독 대신 팀을 이끌 사령탑을 공개 모집했다. 감독-코치가 한조를 이루는 방식으로 감독 및 코치를 공모한 결과 지난해 3월 전주원-이미선, 정선민-권은정, 하숙례-장선형, 김태일-양희연 등이 지원해 이 중 전주원-이미선, 정선민-권은정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어 11월에 진행된 제2차 전체이사회에서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 및 코치 선임 건을 심의했으나 위성우 위원의 위원회 참석이 경기력향상위원회 규정 제12조(제척 및 회피)를 위반했다는 이의제기가 나와 결정이 보류됐다.

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 및 대한체육회 법무팀의 유권해석을 받아 절차 상의 문제를 보완, 지난해 12월 22일에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소집했다. 위원회에서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지도자 후보 2팀을 재평가했으며 이날 협회 결산이사회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의 평가 의견을 존중해 전주원 감독과 이미선 코치를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전주원 감독은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인 농구, 배구, 축구, 핸드볼, 필드하키 등을 통틀어 한국 최초의 여성 감독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서게 됐다.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에서 한국이 여성 감독 체제로 나선 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지휘한 새러 머리(캐나다)가 유일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골프(단체전) 지휘봉을 박세리가 잡았으나 골프는 단체 구기 종목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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