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동생'서 오늘은 정책 라이벌..나란히 선 '박영선 vs 우상호'

오주연 2021. 1. 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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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당 후보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란히 한 자리에 섰다.

27일 서울시당이 주최한 '2021 전국 순회 정책엑스포 in 서울'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맡은 두 후보는 이날 미리 준비한 영상을 통해 본인만의 강점을 알리는 데에 힘을 줬다.

서울의 미래 비전과 공약에 초점을 둔 박 전 장관과 달리 우 의원은 당원들을 향해 본인이 서울시장 후보자로서의 적임자라는 데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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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시당 주최 '2021 전국 순회 정책엑스포 in 서울' 참석
서울시장 후보로 나란히 기조연설 맡아
박 "21개 컴팩트 도시" vs 우 "위기에 강한 해결사" 내세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당 후보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란히 한 자리에 섰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정책엑스포 in 서울 행사에 참석, 선의에 경쟁을 다짐하며 손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27일 서울시당이 주최한 '2021 전국 순회 정책엑스포 in 서울'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맡은 두 후보는 이날 미리 준비한 영상을 통해 본인만의 강점을 알리는 데에 힘을 줬다.

박영선 전 장관은 전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시 발표한 '서울시 대전환' 연설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서울을 21개 다핵분산도시로 하는 '21분 컴팩트 도시'를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운 박 전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서울을 어떻게 설계하는가에 따라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자족적인 21개의 컴팩트 다핵도시로 전환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미래 비전과 공약에 초점을 둔 박 전 장관과 달리 우 의원은 당원들을 향해 본인이 서울시장 후보자로서의 적임자라는 데에 무게를 뒀다.

준비 영상으로 기조연설을 한 우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 당 지지율이 떨어져서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고 운을 떼며 "2016년 (본인이) 원내대표를 하던 시절 민주당 지지율은 22%였지만 박근혜 탄핵을 완성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니까 53%가 됐다. 우상호가 나서면 지지율이 급상승한다. 그래서 ‘위기에 강한 해결사 우상호’라는 별명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나서서 민주당의 위기를 극복해내겠다"며 "서울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박 전 서울시장의) 정책들을 계승,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본인의 살림살이까지 공개하는 등 '친서민 정책' 승부수를 띄웠다.

우 의원은 "저는 4억원에 50만원 반전세를 살고 있다"며 "집없는 서민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과 함께 하는 정책으로 마음을 위로하고 이들과 함께 다시 출발하자고 이야기해야한다"면서 이번 서울시장은 "민주와 진보의 가치를 내세우고 친서민정책으로 승부하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우 의원은 "청년들에게 10년간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마련하고, 신혼부부들에게는 20년간 살 수 있는 공공전세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 없는 서민들이 입주할 수 있는 30년 동안 살 수 있는 공공자가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이렇게 되면 정말 많은 서민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부부싸움 안 하고 우상호가 공급하는 공공주택에서 행복하게 아이도 낳고 취업도 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그런 서울을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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