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KBO 스프링캠프 D-5, 관전 포인트는?

유준상 2021. 1. 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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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체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일찌감치 이에 대비한 구단들은 어느 정도 준비를 마쳤고, 이제 시작할 일만 남아있다.

말 그대로, 10개 구단은 전국 각지에서 담금질에 돌입한다.

예년과 달리 국내서 전 구단이 치르는 스프링캠프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습경기는 모두 낮 시간대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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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전 구단 국내서 준비, 3월부턴 실전 모드 돌입

[유준상 기자]

10개 구단 체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심지어 21세기에 들어서도 이런 적은 없었다.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이 초래한 변수다. 일찌감치 이에 대비한 구단들은 어느 정도 준비를 마쳤고, 이제 시작할 일만 남아있다.

2021 KBO리그 스프링캠프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다. 구단별로 훈련 장소 섭외를 모두 마무리했고, 캠프에 참가할 선수 명단도 나오고 있다. 말 그대로, 10개 구단은 전국 각지에서 담금질에 돌입한다.

우리나라보다 더 따뜻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히지만, 주어진 환경은 10개 구단 모두 같다. 앞으로 5일이 남은 '뉴노멀'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해봐야 할 점들은 무엇일까.
 
 남부 지방에 있는 팀들의 경우 홈 구장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만큼 이동에 있어선 큰 불편함이 없을 전망이다.
ⓒ NC 다이노스
남부권 팀들은 홈에서 시즌 준비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나란히 퓨처스팀 시설이 좋기로 소문난 경기도 이천에서 1차 캠프를 치른다. 2월 중순까지는 날씨가 추운 만큼 기술보다는 체력 훈련 쪽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kt 위즈는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 볼파크와 울산 문수 구장에서 시간을 보낸다. 캠프 초반부터 조금이라도 덜 추운 곳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키움 히어로즈는 돔구장의 이점을 살려 고척스카이돔에서 비교적 따뜻하게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갑자기 발표된 구단 매각 소식에 분위기가 뒤숭숭한 SK 와이번스는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강창학 야구장에 자리를 잡았다. 퓨처스 팀 선수들은 강원도 속초 설악 야구장으로 향한다. 1군과 퓨처스팀 모두 수도권이 아닌 곳을 택한 점이 눈에 띈다.

반면, 남부권 팀은 멀리 떠날 필요가 없다. 선수단 합숙도 이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추위에 대비하는 정도로 난로 등의 방한 시설만 점검하면 된다. 한화 이글스의 경우 1군 선수들이 1차 캠프를 경남 거제에서 치르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로 돌아와 나머지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네 구단은 기존에 사용하던 홈구장에 남는다. 지난해 우승팀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과 창원NC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도 1군 홈구장과 퓨처스팀 시설 이용을 계획했다. KIA 타이거즈는 투수들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홈 구장 외야에 위치한 불펜에 방풍 및 방한 시설을 설치했다.
 
 연습경기도 전부 국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3월 초부터 야구팬들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 NC 다이노스
 
3월 초부터 연습경기...야구팬들의 시계가 다시 움직인다

캠프 초반에는 체력 훈련이 대부분이라면, 반환점을 도는 시점부터 하나둘씩 기술 훈련을 시작한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어느 정도 올라온 이후 3월 초부터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또는 제주도에서 훈련하는 팀은 남부권 팀들과 첫 연습 경기를 갖는다. 울산 문수 구장에서 2차 캠프를 진행할 두산은 3월 초 kt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고 창원으로 이동해 NC와 두 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원정 일정이 끝나면 서울에 올라와 LG, 키움과의 경기를 끝으로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다.

반면, 남부 지방에 있는 팀은 홈에서 수도권 팀을 맞이한다. 연습경기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키움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수도권 팀이 적어도 한 차례 이상 남부 지방을 방문한다. 물론 남부 지방에 위치한 팀 간 연습경기도 예정돼 있다.

달라지는 점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연습경기 개시 시각이다. 예년과 달리 국내서 전 구단이 치르는 스프링캠프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습경기는 모두 낮 시간대에 열린다. 선수들의 야간 경기 적응을 위해 저녁 시간대에도 경기 개시가 가능해 보인다. 

지난해 3월부터 시즌 개막 전까지 연습경기가 생중계된 만큼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의 연습경기를 유무선 플랫폼으로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별로 주목하는 신인 선수들도 만나고,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의 선수들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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