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獨 마스크 의무화에 도부마스크 "심~ 봤다~"

박수호 2021. 1. 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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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일찌감치 미국 N95 인증을 받아놓은 도부마스크는 바이든 정부 마스크 의무화 수혜주로 떠올랐다.(좌) 지난해 9월 유럽 FFP2 인증을 받은 에어퀸 브리즈 마스크(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 서방국가가 잇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일부 마스크 업체로도 수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각 업체는 이번 상황이 ‘코로나 사태 종식 전 마지막 수출 기회’로 보고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번 마스크 수출 특수는 지난해와는 양상이 다르다. 지난해에는 한국 마스크라 하면 앞다퉈 주문했다. 새해에는 미국, 유럽 현지 인증을 갖고 있는 국내 업체만 실제 대량 주문 계약이 성사되거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미국 N95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업체는 도부마스크와 에버그린 정도다.

특히 도부마스크는 바이든 정부 들어 ‘마스크 의무화’ 특수를 곧바로 누리는 분위기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마스크 공식 공급 업체로 한국 코스닥 상장사인 테라사이언스와 계약했다. 테라사이언스는 미국 인증을 보유한 도부마스크와 N95 인증 마스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동혁 도부마스크 대표는 “2017년 7월부터 미국 산업용 마스크 시장 진출을 위해 순차적으로 인증을 받아놨는데 이게 효자가 됐다. 최근 1차 물량을 납품했고 2월 초 2차 물량 납품도 예정돼 있다. 테라사이언스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1년 기본, 최장 5년의 납품 계약을 체결해놓은 만큼 추가 수출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는 공공장소에서 FFP2 유럽인증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와 관련 업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9월 FFP2 인증을 받은 톱텍, 레몬의 ‘에어퀸 브리즈 마스크’는 최근 유럽 바이어와 대량 구매 협상을 적극 진행 중이라는 후문이다.

김효규 레몬 대표는 “규격 미달인 저가 중국 제품 대신 한국 마스크를 선호하는 분위기에 따라 독일에서 꾸준히 수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도 마스크 의무화 추세로 접어들고 있어 대량 수출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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