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연소 국제심판' 홍은아 교수, 축구협회 첫 여성 부회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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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연소 국제심판 이력을 지난 홍은아(41)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가 대한축구협회(KFA) 역사상 첫 여성 부회장이 됐다.
협회는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홍 교수를 포함해 부회장단 6명 등 임원 22명, 감사 2명을 선임했다.
홍 교수는 앞으로 부회장단에서 여자축구와 심판 부문을 맡는다.
이날 발표된 인사에는 홍 교수 외에도 축구계 여성 인사들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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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연소 국제심판 이력을 지난 홍은아(41)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가 대한축구협회(KFA) 역사상 첫 여성 부회장이 됐다.
협회는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홍 교수를 포함해 부회장단 6명 등 임원 22명, 감사 2명을 선임했다. 3선째로 2025년까지 마지막 임기를 지내는 정몽규 회장은 홍 교수를 포함해 아나운서, 경기감독관 등 축구계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주요 보직에 앉혔다.
홍 교수는 2003년 한국인 최연소로 국제심판이 된 인물이다. 2010년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개막전에 주심을 본 이력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개막전을 한국인이 맡은 건 홍 교수가 처음이었다. 홍 교수는 이대 교수로 재직하며 협회 이사를 지내왔다. 홍 교수는 앞으로 부회장단에서 여자축구와 심판 부문을 맡는다.
이날 발표된 인사에는 홍 교수 외에도 축구계 여성 인사들이 등장했다. 축구 중계와 해설 분야에서 오래 활동해 팬들에게 익숙한 신아영(34) 아나운서는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 여자축구 첫 골을 터뜨린 김진희(40) 경기감독관 역시 이사로 선임됐다.
이는 정 회장이 여자축구 발전을 강조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정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여자축구는 최근 FIFA를 비롯한 전 세계 축구계의 화두이자 블루오션”이라면서 “여성의 축구 참여 확대가 축구산업 다변화와 등록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외에도 대중들에게 익숙한 젊은 축구인을 주요직에 앉혔다. 최근 축구 유튜브로 인기를 얻은 김병지(51)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은 홍 교수와 같은 부회장에 임명돼 생활축구와 저변 확대 부문을 담당한다. 유튜브와 방송, 일선 행정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한 이천수(40)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은 사회공헌위원장이 됐다.
정 회장은 “정책의 연속성이 필요한 분과위원장을 제외하면 이사진의 60% 이상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초의 여성 부회장을 포함해 여성임원을 중용하는 한편 평균연령을 50대 초반으로 젊게 구성해 KFA의 변화를 이끌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분과위원장 5명은 기존 정책 실행 일관성 유지를 위해 재선임됐다. 이중에서 종전까지 부회장을 겸임했던 김판곤 전력강화위원장은 월드컵 준비를 위해 부회장직을 내려놨다. 일선 감독으로 떠난 홍명보 전 전무이사의 후임으로는 과거 K리그에서 감독으로 팬들에게 익숙한 박경훈 전주대 축구학과 교수가 이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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