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주민자치 꿈 함께 할 것" 강원도 주민자치원로회의 출범

2021. 1. 27. 14: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주민자치원로회의가 지난 22일 김천지 상임회장 취임과 함께 공식 출범했다. 1년여 전 창립한 강원도 원로회의는 이날 회장 취임식을 마쳐 기존 강원도 주민자치회, 여성회의와 협력해 강원도 주민자치 실질화 실현에 힘쓸 수 있게 됐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방역 준수를 위해 서울 종로구 한국주민자치중앙회 회의실에서 최소한의 필수인원만 모여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천지 상임회장은 "주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주민자치를 위해 원로 위원 분들의 아낌없는 참여와 수고 부탁드린다. 전국 원로회의 회원님들과 함께 우리가 열망하는 주민자치의 꿈이 이뤄지는 새날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인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강원도 주민자치원로회의 출범 및 회장 취임식은 송흥복 고성군 원로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다음으로 내빈 및 참석자 소개와 경과보고, 전상직 한국주민자치중앙회 대표회장의 원로회의 창립취지 설명이 이어졌다.

전상직 대표회장은 “강원도 원로회의 출범을 축하드리고 중책을 맡아주신 김천지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국회의원, 지자체장, 시도/시군구의원들이 주민자치에 대해 잘 모른다. 우리가 찾아가서 부지런히 설득하고 설명하지 않으면 원하는 법을 만들기 어렵다. 주민자치 현직, 원로, 여성을 가릴 때가 아니다. 전체 주민들이 단합해 미래세대에게 물려 줄 주민자치를 멋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회장은 “원로회의 역할은 현직 주민자치회를 도울 일 있으면 원로들이 경험을 살려 간섭이 아니라 필요할 때 나서서 힘 보태주고, 지혜가 필요하면 도움 주는 것이다. 주민자치회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다 받아들여 침전 발효시켜 잘 먹고 잘 살고 잘 노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현역이 미처 다 챙기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챙겨서 현역이 하는 일이 더 빛나게 하고 그들이 맘 놓고 주민자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원로회의의 임무다. 저는 김천지 회장님의 비서가 되어 원로회의가 멋지게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천지 상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지역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 스스로 마을을 위해 할 일을 찾고 노력하는 가운데 지역 공무원이 도움을 주는 형태가 바로 진정한 주민자치이다. 지역 주민자치회장이 읍면동장이 되어 마을을 이끈다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 주민자치를 견학했을 때 행정기관 건물보다 주민자치회관 건물이 더 큰 것에 깜짝 놀랐고, 주민자치회 주체로 회관이 운영되고 지역주민의 재능기부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공무원이 파견돼 운영에 도움을 주는 것을 보고 이런 시스템 바로 우리가 그렇게 열망하던 주민자치 현주소라 느꼈다. 전국 시도 원로회의 회원님들과 함께 이 꿈이 이뤄지는 새날을 함께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강원도 원로회의 창립유공자에게 족자가 전달됐다. 심광섭(강릉시)·홍인표(춘천시)·최화춘(횡성군) 회장, 김정훈(원주시) 수석부회장, 박영인 상임이사가 유공자로 선정돼 전상직 대표회장으로부터 족자를 받았다.

동영상이나 온라인으로 참여한 내빈들의 축하인사도 풍성하게 이어졌다. 구자열 강원도지사 비서실장은 “강원도 원로회의 출범을 축하드린다. 무슨 일이든 맨 처음 시작할 때가 가장 힘들다. 그간 강원도 주민자치회장을 역임한 존경하는 김천지 회장님이 초대회장을 맡으셨는데 회장님의 능력을 믿는다.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조직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원로회의는 경험이 부족한 주민자치위원들께 자양분 역할을 할 것이고,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18개 시군 자치위원들께 큰 희망과 뿌리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이다. 더욱 발전하시고 희망의 빛을 볼 수 있게 응원 하겠다”고 격려했다.

송종훈 한국주민자치원로회의 상임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 저 또한 이 행사에 함께하지 못하고 영상으로 축하드림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오늘 원로회의 출범을 계기로 강원도 주민자치회, 여성회의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주민자치를 이끌어나간다면 강원도 주민자치 발전은 물론, 풀뿌리민주주의를 위한 대한민국의 주민자치가 입법화 되고 주민이 주인 되는 실질적 주민자치가 발전하는데 큰 도움 되리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이외에도 조경숙 한국주민자치여성회의 상임회장, 전은경 한국주민자치강사회의 상임회장, 성성식 한국주민자치원로회의 수도권 회장, 주재구 한국주민자치원로회의 충청권 회장, 정원선 한국주민자치원로회의 전라권 회장, 박상규 경기도 주민자치회 대표회장, 김정환 경기도 주민자치원로회의 대표회장, 권영옥 서울시 주민자치여성회의 공동회장도 온라인으로 축하를 전했다.

이날 강원도 원로회의 출범 및 회장 취임식은 김태한 공동회장의 사업계획안 보고, 심광섭 강릉시 원로회장의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