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후궁' 발언 규탄회견에 고민정이 안 온 이유는

박세환 2021. 1. 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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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부는 27일 조 의원을 상대로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 의원이 같은 여성 국회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하며 역대급 성희롱성 막말을 했다"며 "도를 넘는 극언이자 희대에 남을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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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부는 27일 조 의원을 상대로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재정 박주민 김남국 전용기 장경태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발언은 명백한 성희롱”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 의원은 조 의원에게 “상식선에서 할 말 못할 말 구분할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며 “반성한다면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본인 행보에 책임지는 것은 사퇴밖에 없다는 게 많은 분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조 의원을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이날 기자회견엔 고 의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불참했다. 한준호 의원은 “고 의원이 본인 관련 사안이라 불참했다”며 “고 의원에 대해서만 발언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조 의원 본인의 정치적 태도라든지 의견이 한꺼번에 나온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앞서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 의원이 같은 여성 국회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비유하며 역대급 성희롱성 막말을 했다”며 “도를 넘는 극언이자 희대에 남을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도 자신의 SNS에 “조 의원은 아직 ‘촌철살인’과 ‘명예살인’을 구분할 수 있는 변별력을 갖추지 못한 듯 싶다”며 “툭하면 쏟아지는 국민의힘발 망언들을 보면 실수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윤건영 의원도 SNS에 “후궁 운운하면서 함께 말한 ‘천박하기 짝이 없다”며 “바닥을 다시금 확인했다는 말은 본인에게 어울리는 단어인 듯 싶다”고 했다. 이어 “남성 의원을 비판하면서도 그런 비유를 썼겠습니까”라고 꼬집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앞서 조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고 의원을 겨냥해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해당 SNS 글에서 “문재인정부가 아끼고 사랑한다는 고민정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합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조롱했다”면서 “고민정이란 사람의 바닥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했다.

한편 조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인신공격, 막말을 한 사람은 고민정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신공격과 막말은 민주당 전매특허”라며 “달을 가리켰더니 손가락을 비난하는 형국”이라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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