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했다가 척추뼈 '뚝' 부러지는 질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1.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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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가 약한 노인들은 기침 한 번으로 척추뼈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양국제나은병원 정병주 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뼈가 으스러져 깡통처럼 납작하게 찌그러지거나 부서지듯 주저앉는 질환"이라며 "골다공증이 있으면 기침만 해도 골절이 되는 척추압박골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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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약한 장노년 여성들은 기침에도 척추뼈가 내려 앉는 '척추압박골절'을 겪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척추가 약한 노인들은 기침 한 번으로 척추뼈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를 '척추압박골절'이라 한다.

척추압박골절은 50~70대 장노년 여성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재채기와 같은 작은 충격에도 척추뼈가 납작하게 내려앉는 것이다. 안양국제나은병원 정병주 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뼈가 으스러져 깡통처럼 납작하게 찌그러지거나 부서지듯 주저앉는 질환”이라며 “골다공증이 있으면 기침만 해도 골절이 되는 척추압박골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노년 여성들은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뼈도 함께 약해지기 때문에 오랜 시간 쭈그려 앉았다가 엉덩방아를 찧는 등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을 겪을 수 있다.

이때 조기에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척추뼈의 모양이 변형되거나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척추압박골절이 생기면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할 때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다리 통증 때문에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진다. 또 가슴 부위부터 옆구리, 엉덩이까지 통증이 뻗어나가 앉는 것은 물론 누워있는 자세에서도 불편함을 느끼고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 일부는 숨을 쉬는 것도 어렵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빨리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려면 평소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복부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하게 해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근력 강화를 위해 조깅이나 계단 오르기 같이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권장한다.

정병주 원장은 “요즘 같은 겨울철엔 빙판길 외출을 삼가야 한다”며 “기침할 때는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무릎을 굽히는 등 상체를 구부리면 복압이 낮아져 척추에 가는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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