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송환 드디어? "법무부, 캐나다에 범죄증거 전달"

권남영 입력 2021. 1. 27. 06:49 수정 2021. 1. 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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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배우 윤지오의 국내 송환을 위해 법무부가 캐나다 사법당국에 범죄의 고의성을 보완할 증거 자료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고 장자연 사건'의 공익제보자로 주목받던 윤지오는 증언자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를 만든다며 후원금을 모금했다가 명예훼손·사기 등으로 고소·고발됐고, 2019년 4월 캐나다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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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배우 윤지오의 국내 송환을 위해 법무부가 캐나다 사법당국에 범죄의 고의성을 보완할 증거 자료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윤지오 범죄인 인도 진행경과’ 자료에 따르면 법무부는 윤지오에 대해 “2019년 4월 후원금을 모은다고 거짓말해 약 1억7000만원을 편취했다”고 밝혔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법무부는 사건 진행 경과에 대해 ①2019년 11월 체포영장 발부→②2020년 2월 법무부, 캐나다에 범죄인 인도 청구→③2020년 10월 캐나다의 보완요청(범죄인의 고의를 보완할 증거 등) 순으로 열거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검과 협의해 캐나다의 보완 요청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이 윤지오 사건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이슈가 됐던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논란과도 닮은 부분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2009년 ‘고 장자연 사건’의 공익제보자로 주목받던 윤지오는 증언자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를 만든다며 후원금을 모금했다가 명예훼손·사기 등으로 고소·고발됐고, 2019년 4월 캐나다로 출국했다.

경찰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해 적색수배 중이라고 밝혔지만, 윤지오는 SNS에 일상 사진을 공유하거나 인터넷 생방송도 진행하는 등 캐나다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유튜브에 “김어준님 항상 응원하고 있다”는 영상물을 올렸고, SNS에 생일 축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윤지오는 지난 4일 아프리카TV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인터폴 적색수배 중인데 방송해도 되냐’는 네티즌 질문에 “한국에서 신청만 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적색수배는 테러리스트 등이 대상이 되는데, 저는 대상 자체가 아니라 신청 승인이 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의가 이긴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도 언급했다.

조 의원은 “법무부가 김학의 전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폭로한 공익신고자는 기밀 유출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정작 사기 의혹을 받는 윤지오씨는 수수방관 속에 출국시켜 놓고 지금까지 송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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