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바이오 산업에 10년간 5400억 투입 글로벌 허브 도약

전희진 2021. 1. 27. 04: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을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10년 간의 혁신성장 계획이 나왔다.

대전시는 26일 '대전시 2030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어 "대전이 바이오벤처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학·연·병이 함께 내실있게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오헬스 마스터플랜' 발표
인프라 구축·전문 인력 양성 주력
산·학·연·병 네트워크도 활성화
경제자유구역 등 전략적 육성 병행
지난해 11월 열린 한국형 바이오 랩센트럴 설립기획 결과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을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10년 간의 혁신성장 계획이 나왔다.

대전시는 26일 ‘대전시 2030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대전이 보유한 장점을 바탕으로 대전 바이오클러스터의 정체성,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데 중점을 뒀다.

대덕연구단지를 보유한 대전은 바이오분야 연구개발 및 연구장비, 우수 인력 등 인프라가 풍부해 바이오창업의 잠재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국내 유수 기업의 연구자들이 2000년대 전후로 세운 벤처창업기업들은 최근까지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바이오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책도 다양하다. 시는 2016부터 126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5년 간 유전자기반 의료기기·의약산업 특화육성 기반을 구축하고 병원과 기업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스마트헬스케어·ICT융복합 체외진단 시스템 등 유망 바이오 융복합 산업의 인프라를 조성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단위사업 중심의 지원책에 그쳐 생태계 전반을 다룰 큰 전략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는 이번 전략을 통해 1세대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차세대 바이오테크 기업이 생성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향후 10년 간 5443억원을 들여 바이오 창업·성장 선순환 선진인프라를 구축하고,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과 우수인력 유치에 집중한다.

여기에 바이오테크 투자 및 글로벌 진출 촉진 기반 조성, 산·학·연·병(기업·대학·연구소·병원) 네트워크 활성화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바이오헬스 기술에 대한 전략적인 육성도 병행한다.

올해는 ‘한국형 바이오 랩센트럴’ 건립, 병원체 자원 공용연구시설 구축, 유전자기반 의약품 신속제조 플랫폼 구축사업을 선도과제로 선정했다.

이중 5년 간 2000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바이오 랩센트럴 건립 사업은 세계적 바이오 창업지원 기관 모델인 ‘보스턴 랩센트럴’의 한국형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R&D 기반의 국가바이오 창업·성장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사업으로 꼽힌다.

시는 이번 마스터플랜을 통해 2030년까지 바이오벤처창업 및 기업유치 300개사, 글로벌 진출기업은 100개사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신규 일자리 창출 6000명, 바이오 전문인력 및 우수인재 유치 1000명, 바이오혁신기술 개발 100건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의 진단키트 기업이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K-바이오를 선도하고 있다”며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세계적 글로벌 회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전 바이오클러스터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이 바이오벤처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학·연·병이 함께 내실있게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