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물원서 코로나19 증상 보인 고릴라들, 완치 전망
영장류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소재 동물원의 고릴라들이 완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던 고릴라들은 몇 주 이내 완치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최근 이 동물원에 있는 고릴라 8마리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앞서 이 동물원 관리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었고, 현지 언론은 이 직원에 의해서 고릴라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후 수의사들은 고릴라들을 면밀히 관찰했다. 한 고령의 고릴라에 대해서는 항생제와 심장약 등이 처방됐고, 치료를 받은 이후 활동적이 됐다는 게 동물원 관계자 측 설명이다.
아울러 동물원 관계자들은 고릴라들의 배설물을 검사했고, 더 이상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해당 동물원의 리사 피터슨 원장은 “고릴라들에게서 더는 무기력함과 기침·콧물 증상을 볼 수 없었다”며 “반환점을 돈 것 같다”고 말했다.
고릴라 중 일부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고릴라들에게 사용될 백신은 인간에게 허용되지 않는 품목이다.
피터슨 원장은 “백신 접종으로 고릴라들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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