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코로나 감염 여부 빠르고 효과적으로 탐지하는 새로운 진단 플랫폼 개발
코로나바이러스 특이적 단백질 탐지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 진단 가능성이 열렸다. 서울시립대학교 화학공학과 이종범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
이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간하는 나노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Nano Letters(Impact factor: 11.238)』에 실렸다. 지난 4일 자로 발행된 학술지에서 ‘Rapid Diagnosis of Coronavirus by RNA-Directed RNA Transcription Using an Engineered RNA-Based Platform’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서울시립대 연구팀은 RNA를 주형으로 사용해 RNA를 전사(transcription) 시키는 효소인 RNA-dependent RNA Polymerase(RdRP)가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인간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인간 세포 내에서 RdRP라는 단백질이 생성되는데 이때 RdRP 단백질을 탐지해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이 제작한 RNA 플랫폼은 RdRP 단백질의 존재에 의해 RNA-directed RNA 전사가 진행되면서 그에 따른 형광 신호가 실시간으로 증가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30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다.
이종범 교수와 한상우 대학원생은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RdRP 존재 탐지를 통한 바이러스 진단은 PCR와 같은 유전자 증폭 과정 없이 시그널을 증가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 감염 진단 방식”이라며 “현재의 코로나 상황 이후에도 바이러스 팬데믹 초기에 감염 여부를 빠르게 판단하는 범용적 진단 플랫폼으로써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 사업과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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