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문학·역사·철학부터 미술사·음악학까지 국내 최고의 강사진으로 구성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은 인문학적 지혜 및 지식을 토대로 문명사적 대변혁의 시대를 능동적으로 헤쳐가고 있다. 그 중심에 ‘인문학 최고지도자 과정(AFP)’이 있다. 오는 3월 말에 27기 과정이 시작되는 AFP는 지난 2007년부터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인문학 최고위 과정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AFP는 국내 최고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탄탄하면서도 다채로운 강좌로 유명하다. 3월 23일 시작하는 AFP 27기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문학·역사·철학에서부터 미학·미술사·음악학에 이르기까지 인문학 및 관련 분야의 다채로운 강좌가 준비돼 있다. ▶리더를 위한 논어 이야기(이강재,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땅속에서 찾은 화려한 백제 문화의 부활(권오영, 서울대 국사학과) ▶메이지 유신과 근대 일본(박훈, 서울대 동양사학과) ▶미학의 이해(이해완, 서울대 미학과) ▶호모 무지쿠스(민은기, 서울대 음대학장)와 같은 강좌를 통해 인문학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인문학을 기반으로 세계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강좌인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타지마할과 인도 이슬람의 과거와 현재(구하원,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톨스토이의 문학과 러시아 정신(박종소, 서울대 노어노문학과)도 있다. 아울러 미래에 대한 통찰을 열어주는 ▶도시의 미래와 미래의 도시(권영상, 서울대 건축학과) ▶미래를 기획할 때 필요한 도구: 인구학(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예쁜꼬마선충에게 배우는 생명의 인문학(이준호, 서울대 자연대학장) ▶로봇과 인간의 협업(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과 같이 사회과학·자연과학·공학과 인문학을 함께 논의하는 융합 강좌는 한층 폭넓은 시야와 통찰력을 얻게 한다.
이 같은 정규강좌 외에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함께하는 국내외 답사 및 심화강좌는 서울대 AFP만의 특별한 선물이다. 수강생은 심화강좌를 통해서 최고 전문가와 함께 원전을 찬찬히 강독하는 특별한 지적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국내외 답사에선 그 분야의 최고 연구자의 섬세하고도 해박한 현장강의를 접함으로써 ‘명품 인문답사’에 흠뻑 취하게 된다.
AFP는 기수마다 지원자를 다 수용할 수 없을 만큼 인기가 높다. 이석재 학장은 “결코 짧지 않은 수학 기간이고 내용도 깊이 있는데, 원우님들의 참여 열기와 흡입력은 놀라울 정도다”고 말한다. AFP에선 기업계·금융계·법조계·학계·정관계 등의 지도자들과 인문학적 가치를 매개로 단단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도 있다.
서울대 AFP는 20주 과정으로, 수업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9시40분까지 서울대 호암교수회관과 두산인문관 605호에서 진행된다. AFP 27기 접수는 다음 달 1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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