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지원금 모았습니다" 이 부부의 특별한 돌잔치

이난초 2021. 1. 27. 0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 초등학교에 다닐 때까지 이웃을 위한 작은 나눔 실천을 이어가겠습니다."

지난 25일 충남 보령에 사는 이지원(32)·고가슬(34)씨 부부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며 남긴 말입니다.

25일 부부에게 특별한 날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을 낸 것인데요.

지원씨 부부는 딸 설이가 건강하게 자라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그날까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며 따뜻한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충남 보령시청을 방문한 이지원 씨(왼쪽 두 번째)부부가 김동일 시장(오른쪽 두 번째)에게 불우이웃 돕기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보령시 제공. 연합뉴스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 초등학교에 다닐 때까지 이웃을 위한 작은 나눔 실천을 이어가겠습니다.”

지난 25일 충남 보령에 사는 이지원(32)·고가슬(34)씨 부부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며 남긴 말입니다.

지역 수협에 근무하며 2018년 10월 단란한 가정을 꾸린 부부는 슬하에 소중한 딸 설이를 두고 있습니다. 25일 부부에게 특별한 날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을 낸 것인데요. 그날은 설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지 1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지원씨는 아이를 낳아 기르는 모든 순간이 새로웠다고 합니다. 처음 해보는 육아는 지원씨에게 낯설고 어려웠습니다.

육아가 힘들 때마다 지원씨는 주변 많은 이웃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주위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이 큰 힘이 되어 딸이 건강하게 첫돌을 맞을 수 있게 됐습니다.” 설이의 첫돌을 맞이한 날 지원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기쁨과 보람을 그동안 도와주신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지원씨는 그동안 받은 마음을 의미 있는 방법으로 보답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웃과 나눌 방법을 고심하던 부부는 직접 시청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부부는 출산 후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받은 기저귀와 분유 구매비 같은 아기수당을 차곡차곡 모아 왔는데요. 이를 이웃에게 전달하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 설이가 무럭무럭 자라 초등학교에 다니는 것을 상상하며 앞으로 10년간 기부를 계속하겠습니다.”

지원씨 부부는 딸 설이가 건강하게 자라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그날까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며 따뜻한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난초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