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안이 너무 완벽해서 덜미"..'건축사 자격증' 완전범죄 꿈꾼 3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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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국가고시 자격증을 따기 위해 출제 교수에게 접근해 정답을 빼낸 일당이 구속됐다.
국토교통부 담당자는 "(동일) 답안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은 몇만 분의 일이라고 (교수님이) 너무 자신하셨다. 전문가 자문으로 충분하다고 경찰 쪽에서도 얘기하셨다. 그렇게 답안이 나올 수가 없다는 게 학계 정설이라 하신다"라고 SBS에 전했다.
일당 3명 가운데 1명이 보조요원으로 출제 교수에게 접근한 뒤 정답지를 사진으로 찍어 다른 2명에게 유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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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건축사 국가고시 자격증을 따기 위해 출제 교수에게 접근해 정답을 빼낸 일당이 구속됐다. 답안이 너무 완벽한 탓에 덜미가 잡혔다.
26일 SBS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고 대한건축사협회가 시행하는 '건축사 시험'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시험에서 합격자 2명의 답안지가 심하게 완벽했다.
문제가 된 문항은 주어진 조건들에 맞춰서 도면을 설계하는 문항이었다.
교사실과 상담실, 또 의무실과 관리실을 연계해서 그리도록 하는데 이것을 배치하는 순서, 위치는 수험생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런데 이 모든 조건이 예상 정답지와 일치했다.
채점 요원은 "설계도면 특성상 모범답안과 완전히 똑같은 답이 나올 수 없다. 수상하다"면서 국토부에 신고했다.
국토교통부 담당자는 "(동일) 답안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은 몇만 분의 일이라고 (교수님이) 너무 자신하셨다. 전문가 자문으로 충분하다고 경찰 쪽에서도 얘기하셨다. 그렇게 답안이 나올 수가 없다는 게 학계 정설이라 하신다"라고 SBS에 전했다.
국토부의 의뢰로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합격자의 휴대전화에서 유출된 답안지를 발견했다.
일당 3명 가운데 1명이 보조요원으로 출제 교수에게 접근한 뒤 정답지를 사진으로 찍어 다른 2명에게 유출한 것이다.
이들은 같은 건축사무소에서 일하다 알게 됐는데, 퇴사한 뒤 함께 사무소를 차리기 위해 자격증이 필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해당 사건이 재판에 넘겨진 뒤 이들의 유죄가 확정되면 즉시 합격을 취소할 방침이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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