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박원순 피해자 사과, 할 수 있는 것 다 해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사과가 더 필요하면 (해야 한다). 피해자, 상처받은 분의 마음을 보듬어드릴 수 있는 방법이라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서 박 전 시장 의혹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것 그 자체가 자기 스스로의 고통”이라며 “마음에 상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동해야 하는 여성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서면으로 박 전 시장 의혹 피해자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해선 “당연히 사과해야 된다”라고 짚었다.
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출마를 결정하게 된 이유로 “지금 대전환의 시대”라며 “서울의 미래 100년, 좌표를 제대로 찍어야 된다는 그런 사명감”을 언급했다. 또 “출마 선언 결심을 할 당시에는 상황이 좀 무거웠다”며 “출마를 당을 위해서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경선 상대인 우상호 의원에 대해서는 “누나와 동생 사이”라며 “따뜻한 봄볕이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또 녹일 수 있는 그런 시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서울시 대전환’을 비전으로 밝히며 ‘21분 콤팩트 도시’ 정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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