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문대통령과 통화서 "남북-북미 대화 지지"

고수정 입력 2021. 1. 26. 22:59 수정 2021. 1. 27.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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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9시부터 40분 간 이뤄진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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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반도 문제 해결 中 건설적 역할 당부
시진핑 "정치적 해결 위한 한국 역할 중시"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9시부터 40분 간 이뤄진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중시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한중 정상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시 주석께서 지난해 11월 구두 메시지(왕이 국무위원 대통령 예방시)를 통해 변함없는 방한 의지를 보여준 것을 평가하며,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어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조기에 방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양국이 계속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따뜻한 국빈 방문 초청에 감사드린다"면서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조속히 방문해 만나 뵙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이어 "이를 위해 양국 외교당국이 상시적 연락을 유지하고, 밀접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시 주석은 남북-북미 대화 지지 입장을 밝힌 뒤, "북한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밝힌 대외적 입장은 미국, 한국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으로 본다"며 "한반도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양 정상은 시 주석의 방한을 포함한 고위급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긴밀하게 소통·협력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중 양국이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유지해 온 것을 평가하면서, 양국 간 방역 협력을 강화하고 방역을 보장하는 가운데 인적·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는 지난해 5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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