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러스 증식 성분 발견"..코로나 새 치료제 나오나

김홍범 2021. 1. 2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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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에 필요한 효소 성분이 발견돼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성분은 기존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코로나바이러스에서만 발견된다.

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 현미경 촬영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노란색)가 세포 표면(청색·분홍색)에 몰려 있다.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독일 기센대 연구진이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에 존재하며, 바이러스 증식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효소 성분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바이러스는 유전물질 증식을 위해 핵산(RNA) 중합 효소라는 특별한 효소가 필요한데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NiRAN으로 불리는 단백질역이 추가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성분은 화학작용을 일으켜 RNA 구성요소가 증식을 위해 다른 단백질로 전이될 수 있게 한다. 독일 마부르크 대학, 러시아, 네덜란드 연구진과 함께 이뤄낸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이에 대해 존 치부어 기센대 감염병 학자는 ”앞으로 항바이러스 약제가 NiRAN을 겨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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