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속 세상] 자가격리자 방불.. 코로나 고개 넘는 '재택근무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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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소재·부품 회사에 다니는 최은호(30)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자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최씨는 "재택근무를 하며 출근길 대중교통에서 많은 사람과 마주치지 않아도 돼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최씨는 회사 메신저와 메일로 업무를 지시받고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업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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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소재·부품 회사에 다니는 최은호(30)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자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회사는 생산직 등 필수인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재택근무시켰다. 결혼식과 장례식을 비롯해 참석 금지를 앞세운 근무지침이 내려졌다. 최씨는 자가격리자의 생활과 다를 바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최씨의 삶은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아침 8시에 일어나 평소라면 샤워를 하고 출근 버스에 몸을 싣겠지만 지금은 커피 한 잔을 내려 마시고 세수만 한 채 거실에 있는 컴퓨터로 출근 등록을 하며 하루의 업무를 시작한다. 최씨는 “재택근무를 하며 출근길 대중교통에서 많은 사람과 마주치지 않아도 돼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최씨는 회사 메신저와 메일로 업무를 지시받고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업무를 한다. 점심시간이 되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점심과 저녁에 음식을 주문했다. 혼자 살지만 배달 앱의 최소 주문액 1만4000원을 맞추기 위해 2인분을 주문해서 점심과 저녁을 해결한다고 말했다.
재택근무는 생체리듬의 변화를 가져왔고, 이는 불면증을 초래했다. 최씨는 1주일에 한 번 모두 잠든 시각인 새벽 2시에 집 앞 공원을 홀로 걷다 오는 게 유일한 외출이다. 그는 “코로나19로 나의 평범한 일상이 된 재택근무가 조금은 힘이 든다. 그래도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방역수칙을 지켜 하루빨리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글=권현구 기자 stow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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