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와이번스만은 안돼"..정용진 SNS 달려간 야구팬들
신세계그룹이 SK그룹 SK텔레콤으로부터 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슼'(SK와이번스) 팬들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등 뉴미디어를 통해 이마트 고객들과 소통해온 정 부회장이 야구팬들의 요청에도 호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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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슼' 팬들…이마트 와이번스 될까 봐
26일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최근 게시물에는 SK와이번스 야구팬들의 댓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 정 부회장이 올린 음식 사진에는 10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인수 소식을 듣고 달려온 팬들이다.
팬들은 "야구팀 이름, 이마트 와이번스는 안된다" "제발 이마트 와이번스만은 안된다" "이마트만 아니라면 팀 명 바꿔도 좋다" 등 댓글로 정 부회장에게 요청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26일 "SSG 굿즈(기념품)"라며 새로운 사진을 올리자, 야구팬들은 "(팀 이름이) SSG로 가는 것 맞느냐" "SSG와이번스 야구공 굿즈도 내놓으면 살 것" 등 댓글을 달았다. 일부 팬은 "신세계 와이번스가 좋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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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의 재빠른 정용진 '팔로우'
신세계그룹과 SK그룹의 야구단 '딜' 소식이 전해진 전날, SK와이번스 소속 이태양 선수가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소식 받아보기) 한 일도 SK와이번스 팬들 사이에서 얘깃거리가 됐다. 구단주가 바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재빨리 정 부회장의 소셜미디어 팔로워 대열에 합류했다는 평가다.
팬들의 우려와 달리 신세계그룹은 아직 구단 이름을 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한 신세계그룹은 구단 이름과 엠블럼, 캐릭터 등을 조만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날 신세계그룹은 이마트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총 1352억8000만원이다. 신세계그룹은 프로야구팬과 그룹 고객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고객 경험의 확장'을 꾀한다는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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