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에 이어 지트리비앤티도 루머에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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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급등락을 하는 가운데 메드팩토에 이어 지트리비앤티도 각종 루머에 시달리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주가는 장중 내내 신약개발에 실패했다는 악성 루머에 시달리면서 11.8% 급락한 2만 4,900원에 장을 마쳤다.
메드팩토는 지난 주 다국적 제약사인 머크가 비소세포폐암 치료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중단을 선언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주가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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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양재준 성장기업부장]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급등락을 하는 가운데 메드팩토에 이어 지트리비앤티도 각종 루머에 시달리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지트리비앤티는 26일 공시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유통 관리업무 위수탁계약을 91억원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가는 장중 내내 신약개발에 실패했다는 악성 루머에 시달리면서 11.8% 급락한 2만 4,900원에 장을 마쳤다.
회사측은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후보물질인 'ARISE-3'의 결과에 대해 스터디결과 정리 작업(Data cleaning)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데이터 클리닝 과정 진행 중 몇몇의 환자의 증례기록서상의 임상약 투여량과 환자가 기록한 투여량, 그리고 반납한 임상약 간의 차이가 일부 사이트에서 발견돼 임상기관의 재방문 및 관련자료의 확인 등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주식시장에서는 임상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해석들이 나오면서 주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측은 "보다 정확한 결과 정리 작업(Data cleaning)의 진행을 위해 예상 일정보다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나, 확증적 임상 결과로써 임상 결과에 도출에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앞서 메드팩토도 임상 중단 악성 루머에 시달리며 곤혹을 치룬 바 있다.
메드팩토는 지난 주 다국적 제약사인 머크가 비소세포폐암 치료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중단을 선언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비소세포폐암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을 중단한 곳은 독일 머크(Merck KGaA)로 메드팩토가 협력하고 있는 미국 머크(머크샤프&돔, MSD)와는 별개의 회사이다.
미국 머크는 1891년 설립된 미국 해외법인 머크&컴퍼니가 1917년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패하면서 미국 정부에 의해 미국 기업으로 강제 매각됐다.
이후 1953년 미국 머크와 제약유통업체인 샤프앤돔과 합병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후보물질인 'M7824'는 키트루다와 비교하는 임상3상을 진행했지만, 1차 유효성 지표에 도달할 가능성이 낮아 임상중단이 권고됐으며, 독일 머크사는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측은 "최근 메드팩토의 주가 하락과 관련해 백토서팁 임상 중단 등 루머가 돌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최근 셀리버리, 압타바이오, 압타머사이언스 등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급등락을 하고 있어 각종 루머에 시달릴 수 있다며 경계하고 있는 분위기다.
양재준 성장기업부장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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