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호찌민 보다 삶의 질 높은 것으로 나타나..집값·교통 등이 좌우

유은길 기자 2021. 1. 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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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국공산당전당대회, 현 당서기장 3연임에 무게
현 총리는 서열 2위 국가주석직으로 승진 가능성

[한국경제TV 유은길 기자]
<앵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베트남 현지 연결해 베트남 최근 경제동향 소식 전해드립니다.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나와계시지요?

[질문]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경제도시 호찌민의 삶의 질 지수가 많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들었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어제 개막한 공산당 전당대회소식까지 전해주세요..

[대니얼] 네..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삶의 질 지수’가 호찌민 시민들 보다 더 좋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세계 도시생활과 관련한 데이터베이스 `넘버오(Numbeo)`가 최근 세계 251개 도시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이 내용에 따르면 하노이시에서의 ‘삶의 질 지수’는 96.3포인트로 호찌민시가 받은 75포인트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넘버오는 “각 도시의 삶의 질 지수를 결정할 때 총 8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삼는데.. 구매력, 오염, 소득 대비 집값 비율, 생활비, 안전, 건강관리, 교통 출퇴근 시간, 기후 등을 고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준으로 본 하노이와 호찌민시는 의료서비스에서는 모두 ‘온건한 수준’이라고 평가받았지만, 비용면에서는 큰 차이가 났습니다.

먼저 집 값 차이가 컸습니다.

하노이 시내에 위치한 아파트의 경우 제곱비터당 평균 5천만동이었으나, 호찌민시는 평균 6천8백만동으로 소득 대비 집값 비율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한 호찌민시는 이민자를 포함해 약 1천3백만 명이 살고 있는데, 하노이시는 인구 800만 명으로 교통과 안전 등에서도 차이가 났습니다.

한편, 전세계에서 삶의 질 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로 올해는 호주의 애들레이드가 뽑혔으며, 하노이시는 219위, 호찌민시는 24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짧게 어제 개막한 베트남 제13차 전국공산당대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공산당 전당대회는 하노이시 바딘 광장에 있는 호찌민 초대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하는 것으로 대회 시작을 알렸는데요, 헌화를 마친 대표단은 미딩 국립컨벤션센터에 모여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했습니다.

전국 각 지방 성(省)?시(市)의 당 위원에서 선출돼 이곳에 모인 1587명의 대의원들은 각 세션별로 회의를 하고 지도자 선출과 함께 주요 정책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5년 임기의 차기 지도부 선출과 향후 베트남 경제성장 목표와 정책 방향을 정하는데요, 총 9일간의 일정을 통해 베트남 권력 정점인 4인(Four Pillars)을 선출하게 됩니다.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베트남 권력 서열 4인은, 당서기장(General Secretary), 국가 주석(State President), 총리(Prime Minister), 국회의장(Chair of National Assembly)입니다.

외신들과 현지 매체들은 응우옌푸쫑(Nguyen Phu Trong, 76) 현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이번에도 당서기장에 3연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쫑 서기장이 겸임하고 있으나 공식적으로는 공석인 국가주석직은 현재 서열 3위인 응우옌쑤언푹(Nguyen Xuan Phuc, 66) 현 총리가 승진해 서열 2위 자리인 국가주석직을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실제 결과는 장담할 수 없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베트남 지도부와 향후 중요한 경제정책 방향 등을 결정하는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데요, 최종 결과는 정해지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이었습니다.
유은길 기자 eg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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