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납치" 보이스피싱..수천만원 지켜낸 상상인저축銀 직원

배근미 2021. 1. 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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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납치했다'는 말에 보이스피싱에 속아 수천만원을 날릴뻔한 노부부가 상상인저축은행 직원의 세밀한 관찰과 발빠른 대처로 피해를 면했다.

주문황 상상인저축은행 수신팀장은 "매주 진행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덕분에 고객님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님들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과 함께 각별히 신경써 업무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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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 고객 대출 요청에 유리한 상품 제안하는 과정서 범행 인지
동료에 시간 끌어달라 부탁 후 신고.. 지구대 공조로 피해 막아
왼쪽부터 신동열 일산동부경찰서112종합치안상황실장 경정, 이이안 상상인저축은행 일산지점 대리, 주문황 상상인저축은행 수신팀장.ⓒ상상인저축은행

'아들을 납치했다'는 말에 보이스피싱에 속아 수천만원을 날릴뻔한 노부부가 상상인저축은행 직원의 세밀한 관찰과 발빠른 대처로 피해를 면했다.


26일 상상인저축은행은 최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를 사전에 예방해 고객 예금을 지켜낸 공로를 인정받아 일산동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피해자 A씨는 상상인저축은행 일산지점을 방문해 정기예금 3200만원에 대한 담보대출을 신청했다. 고객 응대에 나선 이이안 대리는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상품을 안내했으나 고객은 그냥 대출해 달라는 말만 반복했다.


특히 자금 용도가 정확하지 않고 어딘가에 통화중인 것으로 특정되는 상황이 이어지자 이 대리는 휴대전화를 손에 꼭 쥔 고령의 고객에게 "혹시 어디 통화 중이세요?"라고 종이에 적은 메시지를 내보였고 A씨는 ‘현금 이천만원’을 적은 종이를 들어보였다.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이 대리는 동료 직원에게 시간을 좀 끌어달라고 부탁한 뒤 매뉴얼에 따라 관할 지구대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보이스피싱을 확인하고 노부부가 직접 아들과 통화할 수 있도록 조치해 아들의 안전을 확인시켜 주었다.


한편 상상인저축은행은 고객의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매주 전 지점에서 보이스피싱 예방법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4건의 피해 방지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주문황 상상인저축은행 수신팀장은 “매주 진행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덕분에 고객님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님들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과 함께 각별히 신경써 업무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데일리안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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