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대금 1352억원..'이마트 돔구장'도?
신세계그룹은 "이마트가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1352억8000만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수액은 야구단 주식(1000억원)과 훈련장 등 토지·건물(352억8000만원)을 더한 금액이다.
신세계그룹의 SK 와이번스 인수를 통해 추상적이었던 야구단의 가치가 드러났다. 2006년부터 프로야구단 가치를 매년 발표하는 포브스코리아는 2019년 11월 SK 야구단의 가치를 1546억원으로 평가한 바 있다. 시장 가치(340억원), 경기장 가치(788억원)와 스포츠 가치(연봉·중계·성적)를 더한 금액이다. 1위 두산(1907억원), 2위 LG(1883억원)에 이어 SK가 3위였다. 그러나 실제 SK 야구단의 매각액은 이보다 200억원 이상 적었다.
신세계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를 야구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지역사회,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겠다. 장기적으로 돔구장을 포함한 다목적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한 개(서울 고척스카이돔)뿐인 돔 야구장을 더 짓겠다는 계획이 눈에 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새 야구단 연고지를 인천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그룹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를 건설 중이다. 지난해 4월 받은 건축허가 용도에는 ‘운동시설’도 포함돼 돔구장 건립이 가능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마트 야구단은 3월이 돼야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를 위한 행정절차가 필요하고, 내부적으로는 팀 명과 CI(Corporate Identity)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2월까지는 'SK 야구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스프링캠프 시작을 닷새 앞둔 김원형 SK 감독은 "야구단 매각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솔직히 아쉽고 가슴 아프다"며 "직원들과 선수, 코치진을 모두 고용 승계한다는 건 다행이다. 구성원들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하는 만큼 계획대로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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