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국내 증시서 4.6조 순매수..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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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국내 증시서 4조636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개인들은 지난 11일(4조4921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로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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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하루 만에 1000선 깨져.."환율·수급 영향으로 하락"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개인이 국내 증시서 4조636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4%(68.68포인트) 내린 3140.31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6%(5.03포인트) 내린 3203.96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폭탄에 지수는 32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개인들은 지난 11일(4조4921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로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조2505억원, 1조9750억원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헤지거래를 위해 코스피 200지수 선물에 대한 매도 규모를 키웠다”며 “이날 아시아증시 전반이 조정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방적인 투매 공세가 아닌 글로벌·신흥국 증시 과열에 따른 패시브·인덱스의 매물 출회 과정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 하락한 8만6700원에 거래를 끝마쳤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4.44%), LG화학(-3.54%), NAVER(-2.01%), 현대차(-3.27%), 카카오(-2.64%)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52%)와 셀트리온(0.47%)는 올랐다.
‘천스닥’으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99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5.30포인트) 내린 994포인트로 거래를 끝마쳤다. 시장에선 개인들이 414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05억원, 166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코스닥시장에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에이치엘비(-0.11%), 씨젠(-0.17%), 알테오젠(-2.21%), 에코프로비엠(-0.41%), CJ ENM(-2.78%) 등도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2.01%), 펄어비스(1.58%) 등은 올랐다.
이날 전반적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은 환율과 수급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강화 우려가 커졌고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경기 불안감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며 “달러 강세 구도가 형성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04원까지 회복해 추가 반등에 나서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투자, 보험, 투신, 연기금 등 전 매매 주체가 대량 매도세를 보였다”며 “코스피가 3050~3100선을 지지할 수 있는지를 앞으로 확인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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