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4.2조원 순매수'에도 2%대 하락..3140선으로 '뚝'

김민석 2021. 1. 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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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도 불구하고 2% 넘게 하락마감했다.

코스닥도 장 초반 20년 4개월 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약세로 전환한 채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1일 기록한 개인들의 역대 최대 순매수규모인 4조4921억원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이후 등장한 외국인과 기관의 2092억원, 1664억원 규모의 순매도세의 영향으로 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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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1조9913억, 2조2506억원 순매도..개인, 4조2214억원 순매수
변종 코로나 부담으로 작용 ..코스닥, 20년만에 1000P 돌파 후 약세 전환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68포인트(2.14%) 하락한 3140.31로 거래를 마감했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한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도 불구하고 2% 넘게 하락마감했다. 코스닥도 장 초반 20년 4개월 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약세로 전환한 채 장을 마쳤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68포인트(2.14%) 하락한 3140.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3포인트(0.16%) 내린 3203.96에 출발했다. 이후 장 초반부터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물량의 영향으로 3200선을 내준 뒤 지속해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코스피 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913억원, 2조2506억원 규모로 코스피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4조2214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1일 기록한 개인들의 역대 최대 순매수규모인 4조4921억원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43%)만 홀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운수장비(-2.85%)와 통신업(-2.83%)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전기전자(-2.79%), 건설업(-2.48%), 유통업(-2.44%), 철강금속(-2.43%) 등 대부분의 종목이 2%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6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2700원(3.02%) 내린 8만6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4.44%), LG화학(-3.54%), NAVER(-2.01%), 현대차(-3.27%)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상승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1.52%), 셀트리온(0.47%), SK이노베이션(0.35%) 등 3종목 뿐이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5.30포인트(0.53%) 내린 994.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의 999.30 대비 0.70포인트(0.07%) 상승한 1000.00에 출발하면서 시작과 동시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코스닥이 1000선을 넘긴 것은 'IT버블' 사태로 장중 주가가 급등했던 지난 2000년 9월14일(1020.70) 이후 20년 4개우러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이후 등장한 외국인과 기관의 2092억원, 1664억원 규모의 순매도세의 영향으로 약세로 전환했다. 개인은 홀로 4147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선 7종목이 내렸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과 같은 15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치엘비(-0.11%), 씨젠(-0.17%), 알테오젠(-2.21%)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셀트리온제약(2.01%), 펄어비스(1.58%)만이 상승 마감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각국의 경제, 국경 봉쇄 이슈가 부각되면서 나타난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한데다 반도체, 경기 소비재, 자동차 등 대형주들이 부진한 모습이 나타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이 2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소식도 매도세에 영향을 미치면서 지수 약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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