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한화 감독 "3년 내 한국시리즈 진출 목표"

김식 2021. 1. 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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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신임 감독이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한화 제공

카를로스 수베로(49·베네수엘라) 한화 감독이 선수 육성과 성적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팀 컬러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장타력이 부족하다면 출루율 등 다른 방법으로 득점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며 "일단 한화 선수들을 파악한 뒤 팀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 재임 기간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한화 구단의 첫 외국인 사령탑이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코치를 맡은 그는 선수 육성에 강점을 보였다. 지난 11일 가족들과 입국한 그는 자가격리 마친 뒤 공개석상에 처음 등장했다. 이날 대전 홈 구장을 처음 방문한 수베로 감독은 "내야 흙 상태가 만족스러웠다. 외야의 좌·우중간이 넓어서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한화와 계약 후 영상과 데이터로 한화 선수들을 살핀 수베로 감독은 "아직 선수들을 직접 만나지 못한 데다 정보가 부족하다. 좋은 유망주 6~8명 정도가 있는 것 같다"며 "내년 목표를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재임 기간(2021~2023년) 다른 팀들처럼 한국시리즈에 올라가고 싶다. 내 야구관을 표현하면 '100%를 다하는 것'이다. 선수들에게 이기는 법을 가르칠 것이고,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최하위로 추락한 한화는 지난 시즌 뒤 강도 높은 선수단 개편을 단행했다. 이용규·송광민 등 30대 베테랑들을 대거 정리했고, 송진우·장종훈 등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코치들과도 작별했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을 영입한 뒤 수석·투수·타격 등 핵심 코치도 모두 외국인에게 맡겼다.

수베로 감독은 "현재 팀이 어떤 상황인지 이해한다. 걱정하지 않는다. 리빌딩한다고 성적을 포기하는 건 아니다"라며 "(2월 1일 거제도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훈련하는지 일단 관찰할 것이다.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도움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과 인연이 있다. 힐만 감독은 계약에 관해 많은 조언을 했고, 한국 문화도 소개했다"며 "미국 야구와 한국 야구의 토대는 같다고 생각한다. (한국 야구를) 너무 깊게 알면 편견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해 기본적인 정보 위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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