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문을 연 초등돌봄교실,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하라"

이재환 2021. 1. 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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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수노동자인 학교돌봄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불안 해소와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충남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아래 노동자들)은 지난 25일 충남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수노동자인 학교 돌봄노동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학교돌봄 체계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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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돌봄노동자들,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이재환 기자]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중인 학교 돌봄 노동자들.
ⓒ 이재환
 
필수노동자인 학교돌봄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불안 해소와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충남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아래 노동자들)은 지난 25일 충남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수노동자인 학교 돌봄노동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학교돌봄 체계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노동자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코로나는 재앙이지만 우리 사회를 각성시킨 측면도 있다"며 "공공의료와 학교 돌봄 등 삶과 일상을 지켜 주는 공적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가 실감했다. 필수노동자란 말도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들은 "학교에도 필수 노동자들이 있다. 돌봄전담사와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이 대표적이다"라며 "그들은 코로나로 인해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왔다. 그럼에도 교육청들은 2020년 집단교섭에서 돌봄의제를 배제시켰다"고 주장했다.

노동자들은 학교 돌봄교실의 지자체 이관문제에 대해서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동자들은 "지난 1월 19일 교육부는 학교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을 포함한 학교돌봄터 모델 계획을 발표했다. 그 계획에 따라 공적돌봄인 학교 돌봄은 지자체 위탁돌봄에 야금야금 잠식당할 수 있다"며 "돌봄전담사들의 피해가 우려됨에도 교육당국은 어떤 보호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 학교 돌봄터 모델 추진에 반대한다.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광섭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남지부장은 "돌봄교실 노동자들은 코로나19 방역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도 정확하게 확인되지 되지 않은 곳에서 아이들을 지켜왔다"며 "학교가 문을 닫을 때도 묵묵히 일해왔다. 학교돌봄이 민간위탁으로 이어지려는 이 순간도 우리 돌봄노동자들은 학교에서 위험을 감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돌봄은 명확히 교육이다. 학교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행하는 모든 행위는 교육이다"라며 "교육부는 당장 공적 돌봄을 확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은심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남지부 돌봄분과장은 "코로나의 무서운 전파 속에서도 유일하게 운영되는 곳은 초등돌봄교실 이었다"며 "학교가 원격수업을 운영해도, 각 교실에서 거리두기 10명 이하 원칙을 두고 지켜도, 유일무이하게 바이러스와 싸웠던 것은 다름 아닌 초등돌봄교실이었고, 돌봄전담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 자료를 보면 충남은 하루 8시간 전일제(돌봄교사)가 단 한명도 없다"며 돌봄의 질을 따지기 전에 오전부터 출근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시간,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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