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쪽잠'.. 숙면에 도움 될까, 안될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1. 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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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간 쌓인 몸과 마음의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밤중의 '숙면'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지난 2016~2019년 3년 새 28.7%나 증가했다.

특히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음주가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켜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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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쪽잠을 자는 것은 밤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간 쌓인 몸과 마음의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밤중의 '숙면'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지난 2016~2019년 3년 새 28.7%나 증가했다. 일산백병원 신경과 박혜리 교수에게 수면장애 관련 궁금증을 물었다.

Q. 수면장애 자가진단법이 있나?

지속되는 피로감과 함께 다음 증상 중 해당되는 사항이 있으면 수면 클리닉에 내원해 상담받는 게 좋다. ▲잠들기 어렵거나 자다가 자꾸 깬다 ▲꿈만 꾸다 깨거나 밤새 잔 것 같지 않다 ▲자려고 누우면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다 ▲코골이가 심하다 ▲자다가 숨을 안 쉰다 ▲수면 중 이상행동을 한다 ▲이갈이, 가위 눌림을 겪는다 ▲낮에 눈 뜨고 있는 것이 힘들고 자꾸 졸리다 ▲아침에 일어나면 멍하고 두통이 있다.

Q. 음주가 수면장애 해소에 도움이 되나?

알코올은 일시적인 진정작용을 해 술을 마시면 마치 잠이 잘 오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이 때문에 불면증 환자들이 술에 의존하는 잘못된 습관을 가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알코올은 의학적으로 '서파수면'이라고 하는 ‘깊은 잠’에 도달하지 못하게 하고, 수면 후반부의 잦은 각성을 유발해 건강한 잠을 방해한다. 특히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음주가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켜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Q. 일정 기간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수면제를 처방받는 것이 도움 되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불면증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고,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의 수면질환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병력 청취, 설문지, 검사 등의 접근을 통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그 원인에 따라 다른 치료적 접근을 해야 한다. 이러한 평가 없이 수면제만 복용할 경우, 수면 개선이 없거나 기저 수면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Q. 피곤함을 자주 느끼는 직장인들이 잠시라도 쪽잠을 자는 것이 저녁 숙면에 도움 되나?

건강한 수면-각성 주기를 가지기 위해서는 수면은 정해진 시간에만 자는 것이 좋다. 그 외의 시간에 자는 것은 이러한 수면-각성 주기를 교란시켜 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을 방해한다. 따라서 쪽잠을 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식후에 잠이 쏟아진다면 본인이 만성적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 않은지 먼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졸림이 너무 심해서 쪽잠 자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15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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