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슛감각'..30점 차 대승 이끈 전성현

최용재 2021. 1. 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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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전성현이 25일 삼성전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전성현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18득점을 기록했다. KBL 제공

'절정의 슛감각'을 선보인 전성현(30·안양 KGC)이 30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

KGC는 지난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96-66, 30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KGC는 경기 시작부터 종료까지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았다. 승부는 1쿼터에서 갈렸다. 1쿼터부터 외곽포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고, 여유로운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 중심에 전성현이 있었다. 그는 28분을 소화하면서 동안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렸다. 1쿼터에서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등 외곽 득점에 앞장서며 승리를 책임졌다. 여기에 2리바운드, 2스틸, 1어시스트도 보탰다. 특히 절정의 슛감각을 뽐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전성현은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야투 6개를 던져 모두 적중했고, 자유투 2개도 모두 성공시켰다. 단 한개의 슛 실수도 허용하지 않은 전성현이었다. 이번 승리로 KGC는 18승15패를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전성현은 "최근 1쿼터에서 잘 들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체력에 영향을 받는 것 같았다. 체력적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감독님이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슛은 항상 자신 있게 쏘려고 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잘 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중요한 경기였다. 졌다면 순위가 내려갈 수 밖에 없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승기 KGC 감독의 칭찬이 이어졌다. 김승기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전)성현이가 시원시원하게 해줬다. 시즌 초반 몸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 성현이 몸이 많이 좋아졌다. 더 끌어올리는 단계다. 슛이 잘 안들어갈 때 가끔 짜증을 내길래 마음 편하게 하라고 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슛에도 자신감이 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30점 차 대패를 당하며 4연패의 늪에 빠진 이상민 삼성 감독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이상민 감독 역시 1쿼터부터 꼬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초반 스타트가 중요하다. 그런데 초반에 실점을 많이 하다 보니 무너졌다. 우왕좌왕하면서 상대에 쉬운 득점을 내줬다.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며 "나부터 반성해야 하는 경기다. 다시는 이런 게임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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