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S] 김성수 '게임의 법칙', 무의미한 자극만 가득한 '어설픈 법칙'[종합]
영화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은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을까. 자극적 장면들로 가득한 84분이다.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은 외딴섬의 여행지를 찾은 ‘정환’이 살인마의 표적이 되면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 속, 위험한 비밀들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생존 스릴러다. '신황제를 위하여'(2020), '일진 나쁜녀석들'(2020), '대가리'(2019) 등을 만든 이수성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김성수가 주연을 맡았고, 조경훈, 서영, 박태진, 김세희, 장영 등이 출연한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김성수의 영화다. "출연 제의가 많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제의가 와서 출연하게 됐다"고 솔직히 털어놓은 그는 "기존 캐릭터가 정적이었다면,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때였다. 시나리오를 보고 '할 수 있는 게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성수와 호흡을 맞춘 서영은 "시나리오를 보고 아주 오랜만에 가슴이 뛰고 묘한 에너지를 느꼈다"고. 이어 "생존 스릴러다보니 배우로서는 힘든 장면이 있을 수도 있어 두렵기도 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지금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애를 썼다지만, 모든 것이 의문스러운 작품이다. 서사는 탄탄하지 못하고, 일부 배우들의 연기는 과잉됐다. 갑작스럽게 사회 정의를 외치는 등장 인물의 모습에서 실소가 터져나온다. 대신 자극적인 장면들로 가득찼다. 청소년 관람불가인 만큼 의미 없이 선정적이기만 하다. 물론, 선정적인 장면들 또한 어색하고 어설프다.
액션신도 어설프기 그지 없다. 액션 합이 고스란히 보여 가짜처럼 느껴진다. 타격감이 현저히 떨어지니 긴장감도 없다. 생존 스릴러라는 장르를 표방하지만, 결과적으로 생존도 스릴러도 아니게 됐다. 물론, 김성수는 "촬영 기간이 길지 않았다"면서 "모든 배우들이 액션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충무로의 다작왕 이수성 감독에게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은 26번째 작품이다. IPTV 흥행을 겨냥한 듯한 이 영화로 관객에게 어떤 의미를 전할지 의문이다. 이수성 감독은 "살인마 둘의 대결이라는 주제를 잡았다. 살인에도 종류가 있다고 생각하며, '어떤 살인도 용납될 수 없다'의 주제"라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게임의 법칙: 인간사냥'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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