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부자 국회의원 30명의 '서울 사랑, 강남 사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파트 부자 상위 30위 국회의원들의 강남 선호가 확인됐다.
이들이 보유한 아파트 50여 채를 분석한 결과 75%가 서울, 특히 55%가 강남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실련에 따르면 아파트 재산 상위 30명 국회의원 중 지난해 11월 기준 1위는 박덕흠 의원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송파구 잠실동, 충북 옥천 등에 3채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세는 107억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권에 28채가 있어 편중 현상 심해
문 정권 들어 강남 집값 오르면서 큰폭 시세상승 경험
1위는 박덕흠 의원으로 총 107억원 아파트 보유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아파트 부자 상위 30위 국회의원들의 강남 선호가 확인됐다. 이들이 보유한 아파트 50여 채를 분석한 결과 75%가 서울, 특히 55%가 강남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6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21대 국회의원 중 아파트 재산 상위 30명의 실태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낙연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명, 주호영 등 국민의힘 의원이 18명, 박덕흠 등 무소속 의원이 7명이다. 조사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경실련에 따르면 이들이 보유한 아파트는 51채로, 이중 38채가 서울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75% 수준이다. 특히 절반이 넘는 28채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였다. 국회의원들 역시 서울·강남 선호가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30명이 보유한 아파트 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아파트는 2010년 12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11월 22억2000만원으로 9억8000만원(79.4%) 상승했다. 이 중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상승한 금액이 7억3000만원에 달했다. 특히 서울에 아파트를 보유한 이들은 그동안 평균 9억1000만원의 상승을 경험했고, 서초구(10억9000만원 상승), 송파구(10억3000만원 상승), 강남구(9억8000만원 상승) 순으로 많았다.
경실련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이 보유한 아파트 가격은 문재인 정부에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49.9%인데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장하던 14%와는 크게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날 아파트 재산 상위 30명 국회의원의 신고액이 시세의 66%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경실련에 따르면 상위 30명이 신고한 재산 중 아파트 신고액은 총 750억원(1인당 25억원)이었지만, 시세는 1131억(1인당 37억7000만원)으로, 381억원(1인당 12억7000만원)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신고액의 시세 반영률이 66.3%에 불과하다"면서 "시세보다 낮은 공시가격으로 신고했고, 집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경실련은 올해 고위공직자 자산신고를 할 때 보유 부동산의 시세대로 신고를 의무화할 것으로 요구했다.
한편 경실련에 따르면 아파트 재산 상위 30명 국회의원 중 지난해 11월 기준 1위는 박덕흠 의원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송파구 잠실동, 충북 옥천 등에 3채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세는 107억원이다. 이외 양정숙 무소속 의원 62억원, 박병석 무소속 의원 60억원, 김홍걸 무소속 의원 59억원,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53억원, 주호영 의원 52억원, 정진석 국민의 힘 의원 45억원, 송언석 국민의 힘 의원 43억원, 이상직 무소속 의원 42억원, 이헌승 국민의 힘 의원 41억원 순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람 대신 벌레가 '우글우글'…경의중앙선 탄 승객들 '날벼락' - 아시아경제
- 사무실에 덜 익은 녹색 바나나가 '주렁주렁'…중국서 인기 왜? - 아시아경제
- '연봉 200억' 현우진 "세금만 120억 내는데...킬러문항 비판하니 세무조사" - 아시아경제
- "제발 하나만 사주세요"…동네편의점 때아닌 컵라면 폭탄세일 - 아시아경제
- 40억 강남 아파트 '결정사 모임'…애들끼리 만나게 합시다 - 아시아경제
- "수포자였던 날 구해줬는데"…'삽자루' 사망에 90년대생 애도 물결 - 아시아경제
- "서울에 이런 곳이?"…228억 아깝지 않은 '안전체험실' - 아시아경제
- '까르보불닭' 받고 눈물 흘린 美소녀…삼양의 '깜짝 파티' - 아시아경제
- [단독]현대차, 가솔린 소형엔진 국내생산 접는다 - 아시아경제
- “삼성 주6일 근무? 우린 주4일!”…워라밸로 주목받는 중견기업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