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前남편 음주사고 대처 당연.. 피하는 건 비굴"

권남영 2021. 1. 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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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미(57)가 전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박해미는 26일 방송된 '아침마당'(KBS1)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아침마당(출연)은 4년 만"이라고 입을 열었다.

MC들은 "저희도 방송 전날 유명 여배우 남편의 음주운전 사고를 접했다. 저희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박해미의 전 남편 황민은 2018년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동승자였던 극단 단원 2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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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출연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KBS 1TV 제공


배우 박해미(57)가 전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박해미는 26일 방송된 ‘아침마당’(KBS1)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아침마당(출연)은 4년 만”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2년 전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생방송에 출연하기 바로 전날 새벽에 그 사건이 터졌다. 다음 날 일정이 있었는데 경황이 없었다. 너무 죄송했다. 나는 죄를 지은 입장이어서 빚 갚으러 나왔다”고 말했다.

MC들은 “저희도 방송 전날 유명 여배우 남편의 음주운전 사고를 접했다. 저희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박해미의 전 남편 황민은 2018년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동승자였던 극단 단원 2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냈다.

박해미는 “저는 걱정이 된 게 생방송이니까 방송 펑크나 마찬가지 아닌가. 제작진이 어떻게 해결했을까 싶었다”며 재차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MC들은 “제작진이 하루 전날이라 잘 마무리해서 넘어갔다”고 다독였다.

당시 박해미는 남편의 죄를 선처하지 말라고 밝히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는 한편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약속했다. 전 남편 황민과는 2019년 5월 협의이혼했다. 패널 김정연은 “피해자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하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며 결단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박해미는 “상식이다. 상식 속에서 생각하고 행동한 거다. 그게 당연한 거였다”며 “그랬기 때문에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게 된 것 같다. 내가 욕심을 부렸다면 위에서 나를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피해 가는 게 아니라 맞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하는 것 자체가 비굴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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