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콘텐츠 종합 선물세트 '카카오엔터' 출범..추가 결합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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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플랫폼 기업 카카오페이지가 엔터테인먼트 전문 업체인 카카오엠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합병법인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 올해 매출 8620억원(카카오페이지 4820억원, 카카오엠 3800억원), 영업이익 880억원(카카오페이지 630억원, 카카오엠 250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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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플랫폼 기업 카카오페이지가 엔터테인먼트 전문 업체인 카카오엠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하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본시장에서 기대하는 예상 시가총액에 맞는 매출 규모를 위해 일본 웹툰 플랫폼인 픽코마 등의 추가 결합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현대차증권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엠과의 결합에 대해 이 같이 분석했다. 전날 카카오페이지가 카카오엠을 합병비율 1 대 1.3102584로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합병신주는 1174만1576주다. 합병완료후 발행주식 총수는 3120만주(자본금 156억원)이 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 대 카카오엠의 가치평가 비율(주식총액 기준)은 100 대 60.3으로 산정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은 합병후 주주는 기존의 카카오페이지(카카오 63.4%, 앵커PE 20.6%, 텐센트계열 10.5% 등) 및 카카오엠(카카오 77.3%, 앵커PE 12.9%) 주주구성 감안시 카카오 68.6%, 앵커PE 17.7%, 텐센트계열 6.5%로 추산됐다.
현대차증권은 합병법인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 올해 매출 8620억원(카카오페이지 4820억원, 카카오엠 3800억원), 영업이익 880억원(카카오페이지 630억원, 카카오엠 250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각각 19%,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구성은 웹툰·웹소설 56%, 음원유통 22%, 연예기획 18%, 드라마 제작 등 기타 4%로 추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음원유통을 제외한 나머지 전방산업은 고성장 및 동사의 가파른 점유율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추후 상장시 높은 멀티플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적인 사업 결합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시 시가총액 기대치가 7조원 이상으로 형성됐는데 이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 약 80배, 내년 예상 영업이익(30% 성장 가정)의 약 60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라며 "높은 멀티플을 정당화할만한 성장성 지표의 경우 매출 성장률은 최대 20%로 파악되고, 영업이익 성장률은 최대 30%로 전망되는 상황이라 시장기대치 충족을 위해서는 고수익성(멜론) 또는 고성장성(픽코마) 사업의 추가 결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배경에 현대차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7만3500원이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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